퍼팅그린 <2>
퍼팅그린 <2>
  • 시정일보
  • 승인 2008.09.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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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을 집어 올릴 때 주머니에서 코인이 떨어져 볼을 움직였다
퍼팅 그린에 올라간 볼을 닦기 위해 집어 올리게 됐다. 허리를 굽히고 볼 바로 뒤에 볼 마커를 두려는데 와이셔츠 주머니에 있던 예비 볼마커용 동전이 떨어져 1cm 정도 움직였다. 동반 경기자는 1타의 페널티와 함께 리플레이스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플레이어 또는 플레이어의 휴대품이 인 플레이 중인 자신의 볼을 움직였을 때는 원칙적으로 플레이어에게 1벌타가 주어지고 그 볼은 리플레이스 해야 한다. 그러나 그린 위에서 볼을 집어 올리는 동작을 하는 도중이나 볼을 플레이스, 리플레이스 하는 동작 도중 우연히 자신의 볼을 움직이게 됐다면 벌타는 없다. 더욱 볼 마크용 동전은 플레이어의 휴대품이 아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벌타 없이 볼을 본래의 위치에 돌려놓으면 된다.
= 볼이 핀과 컵 가장자리에 끼었다
그린 에지에서 어프로치 한 볼이 라인을 잘 타고 가더니 핀에 맞아 핀과 컵 가장자리 상이에 끼었다. 플레이어는 홀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동반 경기자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누가 옳을까?
골프 게임은 규칙에 따라 1스트로크나 연속 스트로크로 티 그라운드에서부터 홀로 들어가기까지 한 볼을 플레이함으로써 성립된다. 홀에 들어간다는 것은 볼 전체가 홀의 가장자리보다 아래로 내려가 홀 안에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컵의 지름과 핀의 굵기가 규격대로라면 라지 사이즈의 볼이라도 지장 없이 홀로 들어가겠지만 핀이 약간 비스듬히 서 있는 경우 등은 간격이 좁아진 부분에서 볼이 걸리는 수가 있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볼이 홀의 가장자리와 핀 사이에 끼이고 그 일부가 지상에 나와 있을 때는 볼이 밖으로 튕겨 나오지 않도록 핀을 흔들어 볼을 내려가게 하거나 또는 신중하게 핀을 뽑아 볼이 내려가게 할 수 있다. 이때 볼이 홀로 들어가면 그 플레이어는 마지막 스트로크로 홀 아웃한 것으로 인정된다. 불운하게도 핀을 흔들거나 움직여도 볼이 내려가지 않는다든가 핀을 빼낼 수도 없는 경우, 핀이 빠지기는 했지만 볼이 홀 밖으로 나와 홀에서 2m 정도나 멀리 굴러가 버리는 경우 그 2m의 퍼트를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 볼이 아무리 멀리 움직였다 하더라도 벌타 없이 홀 가장자리에 그 볼을 플레이할 수 있다. 즉 홀 아웃에 1스트로크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김중영 / 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