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보건소, 허약노인 53명 대상 근력운동
강동구 보건소, 허약노인 53명 대상 근력운동
  • 시정일보
  • 승인 2008.09.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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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보건소가 허약노인을 위한 근력강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실시한 ‘건강 백세 하나, 둘, 셋 운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둔촌프라자아파트, 현대1차아파트, 강동노인종합복지관 등 4개 경로당을 선정, 지난 4월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체력검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체력과 건강상태를 파악했다. 이들을 허약노인군과 건강노인군으로 나눠 허약노인군 53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주 2회 꾸준히 운동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체력측정 및 주관적 삶의 질 평가, 만족도 등을 조사한 후 효과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운동을 실시한 허약노인군(53명)이 느낀 삶의 질(지수 19.3→15.6, 점수 높을수록 삶의 질 저하)은 눈에 띄게 나아진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노인군(20명)은 삶의 질(17.6→20)이 3개월 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체력측정 분석에서도 허약노인군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전신근력인 악력의 경우 허약노인군은 오른쪽 악력이 13.5→15.1, 왼쪽 악력이 14.9→15.2로 전신근력이 더 좋아진데다 운동 후에는 오른쪽과 왼쪽 악력이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노인군은 오른쪽 악력 15.2→15.6, 왼쪽 악력 14.9→13.8로 3개월 후 평소 잘 쓰지 않는 왼쪽 악력이 약해졌다.
또 보행능력 등 복합적 이동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반환점을 돌아오기(TUG3m)분석 결과 허약노인군은 10초→9.9초로 운동 전ㆍ후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건강운동군의 경우 8.8초→10.9초로 보행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 적용 결과 어르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을 본인의 체력에 맞게 꾸준히 하면 근력향상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해소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이들 어르신들이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