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유비쿼터스’로 노점상 관리
종로구 ‘유비쿼터스’로 노점상 관리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09.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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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PDA 활용 노점 등 단속, 전국 자치단체 처음
▲ 종로구가 최근 자체개발해 노점상 단속에 활용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 흐름도<앞>과 단속장면<뒤>

IT기술이 노점상과 적치물 관리에 사용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관내 노점상과 적치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노점 및 적치물 원스톱 관리시스템’을 개발, 지난 1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장 실태조사부터 단속, 수거물품 반환․보관․매각에 이르기까지 전 업무과정과 상황에 따른 문자메시지 자동발생, 서울시 세외수입 종합 징수시스템을 연계한 과태료 자동부과 처리 등이 가능하다.

구에 따르면 단속공무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행정용 지리정보시스템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이 탑재된 개인용 휴대단말기(PDA)를 통해 현장에서 손쉽게 실태조사와 단속을 할 수 있다. 또 PDA를 활용한 수거내역과 소유자, 허가사항 등 수거물품 자료 관리는 물론 물품매각 대상자료 자동분류 및 매각정보 관리, 연도별 통계자료 생성과 각종 대장출력 등을 쉽게 할 수 있어 행정효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해왔던 노점상 관리 업무를 전산화해 업무처리 효율성 제고는 물론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게 됐다”며 “현장위치나 사진을 자동 저장할 수 있는 등 각종 조사자료 입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단속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구는 이 시스템 운용으로 노점상과 적치물의 지역별 분포와 형태, 변동사항, 행정처분 내역 등의 통합관리를 통해 민원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신속한 현장정비 조치가 가능해지고 연 3000만원의 인건비 절감을 비롯한 약 5000만원의 세입증대가 예상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사항 등을 수정해 시스템의 안정화를 추진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시키는 한편 생성된 통계자료는 도시미관개선을 위한 구정 발전방향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