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폐식용유 친환경 연료화
강동구, 폐식용유 친환경 연료화
  • 시정일보
  • 승인 2008.09.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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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시도…환경단체·산업체·학계 등과 바이오디젤 공동 개발

=대기오염 예방·고유가 극복 ‘일석이조’ 효과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대기오염 방지와 고유가 극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자치단체최초로 폐식용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시민환경단체, 산업체, 학계, 연구단체 등과 손을 잡았다.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과 녹색강동연대(서울의제21 강동실천단)는 사업 동참을 촉구하는 홍보와 폐식용유 발생량 조사를 실시하며, (사)한국바이오디젤협회와 (주)가야에너지는 바이오디젤 제조와 공급을, 강동구청는 폐식용유 수거 운반 등 행정적 지원을 맡았다. 또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기술적 부분은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자동차에너지환경연구센터의 자문과 지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이해식 구청장과 방재우 한산중학교장, 강동ㆍ송파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산중학교와 ‘폐식용유 자원순환학교 만들기 협약’을 맺었다. 협약서는 한산중학교 학생들도 가정에서 발생되는 폐식용유를 모으는 일에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구는 폐식용유 수거용기를 마련해 전교생과 교직원 등 1000여 명에게 제공했다. 구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폐식용유 수거일로 정해 학교 측에서 모은 폐식용유를 전용차량으로 수거해 바이오디젤 제조사에 원료로 공급할 방침이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지역 내 전 초등학교 및 중학교와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또 구는 앞으로 공동주택단지는 물론 음식점 등까지 협약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홍성욱 청소행정과 과장은 “폐식용유 100리터를 정제하면 바이오디젤 85리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정착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절실한 만큼 학교, 시민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모범적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宋利憲 기자 /
wine@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