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겨울 생태탐방 교실 운영
성북구 겨울 생태탐방 교실 운영
  • 시정일보
  • 승인 2008.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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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월, 부모․자녀 함께 철새와 겨울눈 관찰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겨울철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숲속을 거닐며 철새와 겨울눈을 관찰하는 이색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이다.
구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동안 개운산근린공원(성북구 돈암동 산 6-1번지 일대)에서 개운산 숲속여행 및 조류 관찰교실을 열기로 한 것. 구가 겨울철에 이같은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숲 체험 리더와 함께 숲속을 거닐며 자연을 체험하게 되는데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초등학생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취학 어린이의 경우에는 부모가 동행해야 한다.
숲속여행은 개운산운동장에서 시작해 자연놀이마당 →잣나무 숲 산책로 →자연학습 탐방로 등으로 이어지는 약 1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자연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등을 체험하고, 자연학습 탐방로에서는 구청이 준비한 망원경을 통해 박새, 동고비, 직박구리, 오색딱따구리와 같은 텃새와 노랑지빠귀, 딱새 등의 철새를 관찰한다.
또 새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새들이 생태환경에 어떤 이로움을 끼치는지, 텃새와 철새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을 배울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숲속 여행중에는 이밖에도 겨울철 나무의 생육상태와 겨울눈도 관찰한다.
매회 25명 가량 선착순 접수하며, 인터넷(http://san.seoul.go.kr) 또는 전화(920-3785)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자연생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간의 즐거운 추억도 만줄어 줄 ‘개운산 겨울숲속여행’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