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적십자사 감사패
서초구, 적십자사 감사패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11.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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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인 응급처치 요원 양성
▲ 박성중 서초구청장(왼쪽)은 지난 25일 서초구 잠원동 주민센터에서 강덕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지난 25일 잠원동 주민센터 3층 대강당에서 강덕기 대한적십자 서울지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그동안 주민의 안전과 생활보호를 위해 응급처치법을 널리 보급하고 있는 서초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이날 박성중 구청장은 “모든 질병과 상처에 응급처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시민 대부분이 응급처치법을 정확히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7월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세대 당 1명 이상은 심폐소생술이나 기도폐쇄 시 대처요령 등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1가구 1인 응급처치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응급처치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실습위주로 구성해 실제상황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의 경우 한번에 20~30개의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준비해 마치 실제상황인 것처럼 쓰러진 사람 의식 확인하기, 119나 1339에 구조요청하기, 환자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 확보하기, 호흡유무 확보하기, 구강대 구강 호흡법 실시, 흉부압박 등을 반복 실습해 응급처치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료자에 대해 응급처치교육 이수증을 발급하고, 1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재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보건사업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전문강사 자격을 취득하게 해 각종 행사 및 보건교육 시 응급처치 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보건소 내에 상설교육장을 마련해 매년 5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응급처치교육에 대해 전칠수 보건소 과장은 “최초 목격자인 일반인이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지만 우리의 경우 초ㆍ중ㆍ고 교과과정에서도 체계적인 응급처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이 같은 이유로 응급처치 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