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도로표지판 등 기초 ‘땅속으로’
중구, 도로표지판 등 기초 ‘땅속으로’
  • 시정일보
  • 승인 2008.12.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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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도로안내표지판 등 가로시설물 매설제도 시행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가로등이나 도로안내표지판 등 가로시설물의 기초부분을 땅에 묻는 ‘가로시설물 매설제도’를 시행한다.
지금까지 가로시설물은 설치가 쉽고 유지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기초판과 조립시설물을 땅 위로 내놓아 보행인에게 불편을 주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이에 따라 보도개량공사 구간 또는 새로 설치되는 각종 지주형 가로시설물,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대상인 지주 등을 새 공법으로 시공하기로 했다.
새 공법은 가로시설물의 기저 판(Base Plate)을 전과 달리 반대로 제작하는 것으로 기초 터파기 및 보도복구 물량이 감소해 연간 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지하매설물로 인한 심도부족 위치도 시공이 가능하고 기초를 깊게 묻지 않아도 돼 유지관리가 쉬울 뿐 아니라 기초매입을 통한 미려한 마감처리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매설방법은 지난 6월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 가이드라인’의 일환으로 발표한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매뉴얼을 바탕으로 개선한 것으로, 구는 이 방안을 창의구정 우수사례로 서울시에 제출해 채택됐다.
구는 앞으로 서울시에 ‘시유특허등록’을 추진하고 전국 시·도와 유관기관에 보급, 확대할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