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김산 감창숙 선생 기념관
서초구, 김산 감창숙 선생 기념관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12.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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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대한민국 대표 유림으로서 독립운동과 반독재 투쟁에 평생을 헌신한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심산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1일 광복회원, 성균관ㆍ유도회 유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포근린공원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반포동 114-3번지 반포근린공원 내 건립되는 심산기념관은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8438m2(2553평) 규모로, 내년 11월 개관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사)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가 사업주체가 건립한 후 서초구에 기부채납하게 되고, 기념사업회는 개관 이후 건물관리와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된다. 사업비는 200여억원으로 서초구와 국가보훈처, 기념사업회가 공동 부담한다.
기념관은 △선생의 동상과 유품, 각종 사진 및 자료 등을 수집 전시한 심산기념홀 △심산과 동시대에 활동한 독립운동가 및 한국 근현대사를 장식한 인물을 소개하는 기획전시실을 비롯 △영상교육관 △유학자료실 △한학교육실 △우리역사 체험실 △독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기념관 건립을 통해 항일독립운동과 조국의 통일, 반독재투쟁, 유학단체 개혁, 민족사학 육성 등 한 순간의 흐트러짐도 없는 꼿꼿함으로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생을 민족의 지도자로 재조명해 사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일제의 침략사 등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이 시대의 선비정신에 대해 고민해보고, 일제의 압거에 항거하고 독재에 맞선 심산의 사상을 되새겨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추진한 기념관 건립 사업은 2001년 12월15일 가칭 심산문화의 전당 건립위원회가 발족된 후 2006년도까지 적정부지 물색, 건립기금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지연됐으나 지난 2006년 6월23일 서초구와 (사)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간 기념관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이 체결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후 2007년 10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보조금 지원이 확정되면서 기념관 건립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