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의2동 '아파트촌' 대변신
광진구 구의2동 '아파트촌' 대변신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8.12.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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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개선사업 본격 착수, 2010년까지 126세대 건립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낙후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달 25일 구의2동 145번지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 기공식을 갖고 공동주택 건립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이날 기공식으로 1994년 주거환경 개선지구 지정 이후 15년 만에 노후주택 44개동이 밀집돼 있던 지역이 아파트촌으로 바뀌게 되는 것.
구의2동 145번지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대한주택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아 2010년 12월까지 1만1389.7㎡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7~12층짜리 아파트 3개동 126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구는 구의2동 145번지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관내 지역 균형개발 사업들을 속속히 진행한다. 먼저 광장동 427번지 옛 화이자 공장부지가 고층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한원건설이 사업주체이고 삼호가 공급하는 이 지역 민영주택 건설사업은 지하3층 지상 25층 아파트 3개동(225세대)과 지상 4층 연립주택 4개동(64세대) 등 총 289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 지역은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2월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분이며 분양면적이 149㎡에서 223㎡로 중대형급이다. 특히 이곳은 전체 사업면적 3만4245㎡ 중 9511㎡ 규모가 광진구에 기부채납된다. 구는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해 쾌적한 주거지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가깝고 인근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또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기도 하다.
구의2동 122-2번지 일대 구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도 내년 6월쯤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구의1구역은 지하2층 지상평균 16층(최고 22층) 아파트 9개동 600여세대 규모로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 7월 주민설명회를 마쳤으며, 12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열린다.
구는 또 자양동 236번지 일대와 군자동 127-1번지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한 해당 지역 개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정비계획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기술 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자양동 236번지 일대에 대해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기술용역을 실시하고, 군자동 127-1 지역은 현황(기초)조사 기술용역을 맡겼다. 이는 낙후된 지역 개발사업을 보다 빨리 진행시키기 위한 ‘적극적 행정’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현재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많다. 때문에 구는 ‘지역 균형발전’을 민선4기 주요 사업시책으로 정한 바 있다. 특히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중곡ㆍ군자ㆍ능동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최 역점사업으로 관리하고, 관내 주거정비사업을 조기 가시화하는 데 기여한 담당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균형발전 유도 정책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정송학 구청장은 “지역 균형발전 사업은 현재 광진구가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중 하나”라며“주민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주거환경 열악지역 개발사업이 조기 가시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유도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