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싶으면 연락해~"
"자전거 타고 싶으면 연락해~"
  • 임지원 기자
  • 승인 2008.12.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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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 개소, 전국 첫 휴대폰 인증대여 '화제'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전국 최초 휴대폰 인증제 도입’이라는 이슈로 자전거 활성화 운동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달 28일 자전거의 보관부터 대여, 경정비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는 서울시의 협조로 총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서울 월드컵경기장 남문에 대여용 자전거 60대, 무인자전거 보관대 60대, 자전거 정비소 등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는 휴대폰 인증을 통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구에 따르면, 센터 주변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한강시민공원, 월드컵몰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마포 관광명소들이 밀집해 있어 이 일대를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는 친환경적 관광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이에 구는 일회성으로 마포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간편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휴대폰 인증시스템을 도입한 것.

휴대폰 번호와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마치면 바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 자전거를 대여하기 전에 미리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기존의 자전거대여시스템에 비해 이용자가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포에 거주하는 구민을 위해 기존 회원카드 발급방식도 병행한다. 24시간 가동되는 센터 이용료는 기본 4시간이 무료이며, 그 이후는 시간당 소정의 요금이 부과된다. 또 자전거 정비소는 자원봉사자 인력을 배치해 무료로 정비해 주고 자전거 부품 교체시 부품원가만 받는다.

마포구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상암동 택지지구와 월드컵공원 일대에 이 같은 공공임대자전거대여시스템 16개소(임대 자전거 180대 규모)를 추가 설치해 지역주민이 근거리 이동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통한 환승 지원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