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동사무소로 놀러가요”
“예전 동사무소로 놀러가요”
  • 시정일보
  • 승인 2008.12.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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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洞청사 주민편의시설로 재탄생
서울시내 82개동 줄어…洞통합 마포구 최우수상



대흥동청사→마포구 치매지원센터
마포구 옛 대흥동사무소는 지난해 1월 노고산동과 통합한 후 동사무소 청사를 치매지원센터로 바꿔 운영 중이다. 또 도화1동 청사는 도화2동과 합친 후 어린이영어도서관ㆍ장난감대여점으로 용도를 바꿨다. 지난해 1월부터 마포구에서 시작된 서울시내 동(洞) 통합 이후 남는 사무공간이 지역주민을 위한 보육시설이나 독서실,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로 다시 태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 본격 시행한 동 통합 사업으로 12월 현재 모두 82개 동(2007년 35곳, 2008년 47곳)이 통ㆍ폐합됐고 시내 동(洞)은 518개에서 436개로 줄었다. 또 이달 중에는 강남구 8개 동, 강서구 2개 동, 송파구 2개 동, 중구ㆍ양천구 1개 동이 통합되고 내년에는 동대문구에서 4개 동 이상이 통ㆍ폐합된다.
시에 따르면 폐지된 동사무소 77개는 보육시설이나 독서실 등 시민들의 문화ㆍ복지시설로 변했다. 주민자치센터 47개, 도서관 32개, 체력단련실 22개, 보육시설 16개 등 모두 162개 시설이 용도를 확정했다.
도화1동청사→어린이영어도서관 장난감 대여점
통ㆍ폐합으로 발생된 인력은 1015명으로 구청과 인근 동(洞)에 배치돼 주민을 위한 복지ㆍ문화 등 행정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여유인력 재배치를 통해 각 자치구는 현장민원기동반 등을 운영하며 주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자인ㆍ교육ㆍ복지 등 부서를 신설했다. 또 통합 동별로 5~6명의 인원을 보강해 주민복지와 생활민원 등 대민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동 통ㆍ폐합과 관련, 전국 처음으로 통합을 시작한 마포구를 최우수구로 선정하고 2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10개 동을 통합한 성북구와 7개 동을 통합한 서대문구를 각각 우수구로 정해 15억원을 지급하고, 당초 계획보다 추가로 동을 통합한 자치구는 동당 5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