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부당 원칙으로 예산안 심의”
“불편부당 원칙으로 예산안 심의”
  • 시정일보
  • 승인 2008.12.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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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종 식 종로구의회 예결특위위원장



내년도 종로구 살림살이를 살펴볼 의회 예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종식 의원은 “이기심을 버리고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불편부당한 마음으로 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초대 의회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종로구의원으로 선출된 5선 의원이다. 서울시내에서도 3명뿐인 기록을 보유한 관록의 박종식 위원장은 ‘당당함’ 속에서 예산안 심사와 관련,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내년도 예산이 상당히 적은 편인데.
“종로구는 비과세 지역이 67%나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부금도 160억 가량 줄어 웬만한 사업을 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예산보조를 받는 단체 등에서도 불만이 많다. 이런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은 편파적이 아닌, 공정하게 심사를 할 계획이다.”
-예산안을 살펴본 느낌은 어떠신지.
“내년도 예산규모는 2549억8700만원이다. 예산규모도 적지만 인건비 등 경상적 경비를 제외하면 신규사업은 거의 못한다. 또 내년에는 구청사를 신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특위 운영방향은.
“의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특위를 이끌고, 봉공(奉公)정신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 그러나 내 지역, 나만 챙기는 것은 하지 말자고 당부 드리고 싶다. <맹자>에 나라가 부강해지는 비결에 대해 ‘남의 나라를 엿보지 말고 내 백성 편하게 하면 된다’는 구절이 있다.”
- 의정활동 중 관심분야를 소개하신다면.
“이화동 주민들이 5번이나 선택을 해주셨다. 이화동 주민, 나아가 종로구민들이 어떻게 하면 더 편해질 수 있는지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주민들이 ‘박종식이라는 사람이 정직하고 열심히 일해 줬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지역주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17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구의원이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과거 지방의회가 없었을 때는 지역별 숙원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생기고 나서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 등 시설이 많이 생겼다. 지방자치제 덕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또 예산안을 심의하는 까닭에 낭비적 예산사용을 크게 줄였다. 구의회가 13억 정도를 사용하지만 몇 백억의 비용을 아낀다.”
方鏞植 기자 /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