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행사비 전년보다 13.5% 증가
자치단체 행사비 전년보다 13.5% 증가
  • 시정일보
  • 승인 2008.12.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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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해 6912억 축제에 사용…예천군․용산구 240% 늘어
지방자치단체가 2007년 한해 축제나 행사로 사용한 비용이 69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3.5% 늘어난 것으로 경북 예천군은 244.7%, 서울 용산구는 238.9%나 증가해 비교단위별 평균보다 각각 16.7배, 8.6배 높았다.
행정안전부가 2007년도 결산기준으로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행사․축제경비 집행결과’를 보면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축제경비는 평균 자체사업비나 지방세 수입액의 1.6%에 해당되며 2003년 이후 평균 16.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기간별로 보면 2003년 3731이던 행사․축제경비가 2004년에는 4600억, 2005년 5643억, 2006년 6091억, 2007년 6912억이며 민선3기 시절이던 2003년부터 2005년에는 매년 22~23%P씩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민선4기 선거가 있던 2006년에는 증가율이 7.9%에 그쳤으나 민선4기 2년차인 2007년에 13.5%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단위별로 보면 자치구가 27.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군 14.6%, 시 12.7%, 특별․광역시 12.8%였고 도는 5.2%로 증가세가 완만했다. 단위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서울시 52.2%(특별시․광역시), 경상북도 37.1%(도), 충남 논산시 160.0%(시), 경북 예천군 244.7%(군), 서울 용산구 238.9%(자치구) 등이다.
전년보다 행사․축제경비가 늘어난 시․군․구 184곳 중 60% 이상 증가한 곳은 31곳이며 이중 경북 예천군은 11억에서 37억으로 244.7%, 서울 용산구는 4억에서 13억으로 238.9%, 대구 수성구는 7억에서 21억으로 216.2%, 충남 논산시는 23억에서 61억으로 160.6%, 강원 삼척시는 14억에서 36억으로 150.2% 증가했다. 반면 행사․축제경비가 줄어든 62곳 중에서 30% 이상 감소한 곳은 전북 군산시(65.3% 감소), 울산 남구(63.5% 감소) 등 9곳이다.
특히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인천시(161억)를 비롯해 제주도(152억), 서울시(150억), 경기 수원시(139억), 경기도(135억), 부산시(125억), 경기 성남시(117억), 충청북도(115억), 경남 창원시(114억) 등 9곳은 행사․축제경비로 100억 이상 집행했다.
또 2007년 자체사업비 중 행사․축제경비가 5%를 넘은 곳은 울산 북구(8.9%)와 강원 속초시 8.5%, 강원 태백시 8.3%, 전남 강진군 8.2%, 강원 철원군 등 21곳이다. 세외수입을 제외한 지방세 수입의 20% 이상인 곳은 78.9%를 기록한 경북 영양군을 포함해 경북 울릉군(58.9%), 강원 양구군(43.4%), 전남 강진군(39.2%), 경북 예천군939.1%) 등 31곳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