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건강법(31)
무병장수건강법(31)
  • 시정일보
  • 승인 2009.01.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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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경관절주위염


처음에는 약간 뻐근하면서 불편을 느낄 정도이나 바쁜 사회생활에서 관심을 갖고 초기에 원만히 치료하기란 쉽지 않아 결국은 어깨가 아프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오십견이라고 한다.
이것은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주로 40세부터 50세 전후에 걸쳐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이며 어깨의 관절 그 자체보다도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힘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정확히 말한다면 견관절주위염이라고 말한다.
대체로 신경이 예민하고 급한 성질의 소유자로 정신노동을 많이 하는 경우일수록, 체중 미달로 오후에는 피로를 심하게 느낄수록 발생률이 높다. 혹 체격이 좋고 보기에는 이상이 없으나 무거운 짐을 들거나 어깨를 많이 쓰는 경우에 노쇠와는 관계없이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의 아픔과 운동 장애이다. 손을 위로 올리거나 아니면 뒤로 돌리려고 하면 통증이 오는 것으로 심하면 팔을 위로 올리거나 하면 부자연스럽고 양쪽 팔과 같이 자연스럽지 못하므로 자연히 어깨를 움직이고 싶지 않아서 웃옷을 입거나 허리띠를 죄어 매거나 머리를 빗기가 어렵게 된다. 통증은 개인차가 있으나 못 견디게 쑤시는 것은 아니다.
50세인 K씨는 오십견 때문에 필자를 찾아온 경우였다. 안색은 약간 누렇게 보이고 야윈형으로 신경질적이며 담력이 약해 보이는 형이였다. 3년 전에 다발성관절류머티스로 모 대학병원의 치료를 받고 치료됐는데 반 년 전부터 손을 위로 들어올릴 수가 없게 되면서 허리띠도 맬 수가 없다고 했다. 위는 약간 하수돼 있었고, 식사는 양이 적었다. 가끔씩 허리마저 아프고 배에 손을 대면 벌떡 벌떡 뛰고 목이 마르고 물을 잘 마신다고 했다. 채소보다는 고기 종류를 좋아하며 단것을 잘 먹는다고 했다.
빈혈과 위장질환을 강화시키는 약간의 보약제를 투여하면서 어깨의 근육을 푸는 목적으로 3개월 정도 복용하자 상태가 좋아지면서 손의 운동도 점차 자유롭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