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즐기고 새해소망도 띄우고
전통놀이 즐기고 새해소망도 띄우고
  • 시정일보
  • 승인 2009.01.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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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26·27일 선사주거지…전통놀이·새해 소망 쓰기 등


민족 고유 명절인 설날을 맞아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선사주거지 제1ㆍ2전시관 앞 광장에서 ‘전통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주민들이 고유 전통문화에 대한 애착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고 가족간의 화합을 다진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은 전통놀이와 먹거리 코너, 흥겨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중 선사주거지를 방문하면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해보고, 뱃속이 출출해질 때쯤이면 먹거리 코너에서 달고나, 뽑기, 연탄불에 구워먹는 가래떡 등 40~50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전통 먹거리를 맛 볼 수 있다.
공연으로는 강동구립민속예술단 국악팀의 국악공연이 26일 오후 2시, 27일 오후1시에 열리고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가 26일 오후 3시, 27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려 주민들의 흥을 돋운다.
이와 함께 전시관 앞 솟대광장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소망지를 띄우는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관 옆 확대부지 광장에서는 연날리기 시연 업체인 kite7가 평상시 보기 힘든 대형 연날리기 시범을 보이며, 액운을 실어 날려버릴 가오리연과 방패연을 판매하기도 한다. 또 선사주거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신석기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빗살무늬 토기만들기(5000원)를 비롯해 미니어처 움집 만들기(5000원), 원시인 캐릭터 목걸이 만들기(3000원), 도자기 그림그리기(2000원), 토우만들기(1000원)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전시관 안을 관람할 경우 문화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보다 쉽게 선사주거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이틀간 전통한복이나 개량한복 등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선사주거지 홈페이지(http://sunsa.gangdong.go.kr)나 선사문화사업소(3426-385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강동구 곳곳에서도 설맞이 행사가 마련된다. 해공도서관은 설맞이 행사로 21일부터 30일까지 해공도서관 1층 로비에서 ‘소원지 쓰기’를 실시한다. 이 기간 솟대를 설치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이들은 각자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써서 새끼줄에 걸어두게 된다. 소원지는 정월대보름날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낼 예정이다.
또 성내도서관은 오는 23일 오후1시30분부터 도서관 지하1층 집현전에서 ‘2009 우리 설 이야기’를 펼친다. 초등학교 2~4학년 학생 30명과 함께 설날과 관련된 것을 넣을 수 있는 복주머니 형태의 이야기책을 만들어보고 팀을 나눠 제기차기, 윷놀이, 투구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宋利憲 기자 / wine@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