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올림픽쉼터 화장실, 여성문화공간 재탄생
잠실동 올림픽쉼터 화장실, 여성문화공간 재탄생
  • 시정일보
  • 승인 2009.02.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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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잠실동에 위치한 올림픽쉼터 화장실을 이용자 중심에서 출발한 참신한 구상과 차별화된 감각적 설계로 기존 기능 위주의 공중화장실에서 송파의 특성화된 화장실문화 대표아이콘으로 재탄생시켰다.
시설개선을 통해 여성편의 특성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곳은 기존 시설노후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구는 이용자 중심의 설계와 차별화된 화장실문화를 선보인다는 방침 아래 여성만의 문화공간을 결합한 화장실 시설개선 보수공사를 작년 연말 착공, 1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새해 문을 열었다.
시설보수는 기초시설 개선, 편의시설 개선, 문화공간 조성, 외부 공공디자인 정비 등 4단계로 나누어 진행됐다. 기초시설은 노후된 천장, 바닥, 칸막이, 변기류, 세면대 등을 전면 교체했으며 편의시설은 기저귀교환대, 유아보호시트, 어린이전용 변기칸, 위생시트지 및 여성용 비데(야외 공중화장실 최초 설치) 등을 설치해 이용자들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여성편의 문화공간은 인테리어 전문가의 설계를 토대로 실내조명과 조화를 이룬 미니갤러리와 클래식음악이 흐르는 자동음향기기, 여성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전신거울 설치형 파우더룸 조성, 아늑한 공간연출을 위한 실내 친환경 조경세트를 설치했으며, 여성들의 안전한 화장실이용을 돕기 위해 비상용 경보벨을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외부 공공디자인은 공중화장실이 획일적인 건축구조물에서 탈피해 공간활용과 시각적 개선을 통해 도심 속 공공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외벽도색, 스포츠 픽토그램과 캐릭터 안내표지판 설치 및 대형 환경포스터 거시대를 설치해 특성화 공중화장실 시설개선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별도로 남자화장실에는 행정정보대를 설치해 짧은 화장실 이용시간에도 유용한 행정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2009 기분 좋은 화장실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 할 예정”이라며, “현재 송파구 공중화장실 기준정립을 위한 기분 좋은 화장실 설계매뉴얼을 제작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