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비닐류 수거 전용봉투 무상 배부
강북구, 비닐류 수거 전용봉투 무상 배부
  • 백인숙 기자
  • 승인 2009.0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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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수거 그물망 5개동 확대

강북구가 일반쓰레기에 섞여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재활용 살리기에 나섰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이번달부터 재활용 수거 그물망을 5개 동 주민센터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물망은 재활용품만 담아 배출할 수 있게 만들어진 전용망으로 주민들이 쉽게 분리·수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수거효율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가정에서는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별도의 전용용기가 없어 검은 비닐봉투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내놓아 별도의 분류작업을 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6월부터 송천동(구 미아8동), 번1동, 우이동 등 3개동을 시범동으로 지정 아파트를 제외한 2만5000세대에 그물망을 보급한 바 있다. 특히 올 2월부터는 송천동(구 미아5동), 송중동, 수유1동 3만세대에도 그물망이 제공된다.
확대지역은 재활용품과 생활폐기물의 혼합 배출이 많은 일반주택밀집 지역으로 구청에서 길거리에 설치한 모든 휴지통에도 그물망을 달아 시민들이 쉽게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했다.
그물망은 50L크기로 윗부분에 조임끈을 달아 재활용품의 보관 및 운반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한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물망마다 배출품목, 일시, 방법 등을 담은 표찰을 달았다.
한편 그물망에 담을 수 있는 재활용품은 플라스틱류, 캔류, 유리병류, 고철류로 동별로 지정된 배출일인 오후 6시~12시까지 집 앞에 내 놓으면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간다. 수거 후 빈 그물망은 그대로 재사용하면 된다.
또 종이류와 스티로품류는 기존처럼 각각 묶어 별도로 내놓아야 하며 비닐류는 전 세대에 배부된 비닐류 수거 전용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구는 오는 5월말까지 나머지 8개동에도 그물망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비닐류(필름류) 전용수거봉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요일 배출제 실시와 주민 홍보강화, 혼합배출 및 무단투기 단속 등 재활용 분리수거 정착에 힘쓰고 있다.
비닐류(필름류) 전용수거봉투는 서울시 시범구로 지정된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강북구 전 세대에 10L 용량의 전용봉투 10매씩이 무상으로 배부되고 있다. 봉투는 4개월마다 한번씩 배부되며 이번달에도 전체 13만 세대에 배부 완료했다.
구 위생청소과 관계자는 “재활용이 활성화되면 일반쓰레기 양도 함께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한 만큼 홍보와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백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