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공중선 구간정비 시행
강북구 공중선 구간정비 시행
  • 백인숙 기자
  • 승인 2009.02.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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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이번달부터 관내 공중선의 빠른 정비를 위해 ‘구간정비’를 시행한다.
공중선은 주택가, 도로변 전주에 연결돼 있는 각종 케이블 선으로 전화선, 유선 케이블, 인터넷선 등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도심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감전, 화재 등 안전위험도 크다.
이에 구는 지난해 7월부터 ‘공중선 일제정비 계획’을 마련하고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큐릭스 등 공중선 설치업체 8곳과 함께 매주 금요일마다 합동정비를 실시해왔다.
그결과 지난 1월까지 15회에 걸쳐 전주 60곳과 1.86km의 공중선을 정비 완료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각 업체별로 작업 일정을 맞춰야 하고 비가 오면 정비를 하지 못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이번달부터는 구간정비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구간정비방식은 정비구간과 정비기간을 미리 정하고 공중선 설치업체들이 각자의 일정에 따라 정비를 실시 한 후 작업내역과 전후사진을 강북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각 업체에서는 정비기간 중 가로등, 신호등, 전주 등에 쓰지 않는 공중선은 제거하고, 방치되거나 불량하게 설치된 선은 제거하는 식으로 정비를 실시하게 된다.
구는 올해말까지 강북구 중심도로인 도봉로변 이면도로의 정비를 완료할 계획으로 우선 번1동 지역부터 정비해 나가게 된다. 또한 구는 업체별로 각자의 일정에 따라 정비를 하게 됨에 따라 별도의 스케줄 조정이 필요 없어 2배 이상의 정비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백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