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지역인재 유출방지 장학사업
마포구, 지역인재 유출방지 장학사업
  • 임지원 기자
  • 승인 2009.02.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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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3%이내 관내 고교 입학 장학금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지역인재육성장학금’을 마련해 우수 중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을 유도한다. 구는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중 주요 5개 과목(국어ㆍ영어ㆍ수학ㆍ과학ㆍ사회) 성적이 상위 3% 이내인 학생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경우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정호 교육지원과장은 “관내 특목고, 자사고가 없어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타지로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판단, 이 같은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역인재육성장학금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이달 중 장학금을 받을 학생 1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지역인재육성장학금 수령자는 고교 성적이 전체 5%안에 들 경우 매년 같은 액수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그밖에도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 중 당해 학년 평균 성적이 15%이내인 학생 9명에게는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고, 생활이 어려운 중ㆍ고등대학생 중 품행이 바른 모범학생 28명에게는 복지장학금 1310만원(중학생 20만원/13명, 고등학생 50만원/9명, 대학생 100만원/6명)을 지급한다. 또 영어ㆍ과학ㆍ수학ㆍ예체능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중ㆍ고등학생에게 특기장학금(50만원/2명)을 부여하는 등 4개 분야에 걸쳐 52명을 선발하며 1년간 수업료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24일까지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관내 거주 중ㆍ고등ㆍ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한다. 장학금 신청은 학생 또는 학부모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나 구청 교육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는 3월중 장학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심의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마포구 장학기금은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관련 적립금 200여억원 중 약 10%인 2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것으로 연간 이자소득액 4460만원을 장학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5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제정한 바 있다.

신영섭 구청장은 “마포 장학기금은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구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구는 이외에도 자율형 사립고 지정과 자립형 사립고 유치 등 교육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마포구청 교육지원과(3153-89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