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어린이집 아토피 개선 효과
구로구 어린이집 아토피 개선 효과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02.19 12:56
  • 댓글 0

4곳 참여 60.5% 호전보여…급식·환기·미세먼지 영향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9일 지난해 실시한 아토피 없는 어린이집 사업의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4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토피 개선 사업을 펼친 결과 아토피 증세를 보이던 어린이들의 60.5%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아토피 없는 어린이집 사업은 아토피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구로구와 함소아한의원 및 강남성심병원 등 의료기관과 구로구보건소, 환경단체인 여성환경연대가 손을 잡고 고척2동 소재 능곡어린이집과 덕성어린이집, 가리봉동 소재 섬기는어린이집, 구로2동 소재 꿈이있는어린이집 등 관내 4개 어린이집을 참여군으로 해 진행했다. 2개 어린이집은 대조군으로 정해 참여군 4개 어린이집과 비교했다.
주 사업은 어린이집 식단 친환경 유기농 전환을 비롯 자연학습과 농촌체험, 어린이 진료와 상담, 학부모 교육 및 친환경 생활용품 사용하기, 미세먼지 측정 및 어린이집 대청소 등이다.
구로구 발표에 따르면 사업을 펼치기 전과 후의 강남성심병원 분석 결과, 프로그램 참여군은 아토피 증세를 보이던 어린이들의 60.5%, 대조군은 28.6%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증세를 보인 모든 어린이들의 1, 2차 진단 평균 질환정도를 비교한 결과는 1차 진단 대비 참여군의 2차 평균 EASI가 ‘-1.8’, 대조군의 2차 평균 EASI가 ‘0.3’으로 나타나 참여군은 호전, 대조군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EASI 지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피부 면적당 염증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1차 진료를 기준으로 2차의 결과가‘-’이면 증세가 호전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