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영세업체에 '환경기술 컨설팅'
강동구, 영세업체에 '환경기술 컨설팅'
  • 시정일보
  • 승인 2009.02.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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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환경닥터제' 시행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자율적인 환경관리가 힘든 영세업소를 대상으로 3월부터 ‘환경 닥터제’를 실시한다.
환경닥터제는 염색, 액세서리, 세차장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영세업소에 환경시설 운영 관리기술 진단과 함께 환경관련법규, 행정지원 등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업체가 자율적으로 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최근 경제적 불황과 전문지식 등이 부족해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많다고 판단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달 말까지 기술지원을 받을 업체를 선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술 및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지역 내 140개 업체 중 일부 대형 병원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영세한 규모로, 이들 업체 중 예산 등을 고려해 올해 지원 가능한 30여 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대학교수, 연구원, 환경관리전문가 등 약 10명 내외의 환경기술지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환경기술지원단은 해당 업체를 방문해 배출사업장의 폐수 등 환경 전 분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오염도 검사 등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제시해준다. 또 시설 개선에 따른 비용이 소요될 경우 환경관리공단 등 구는 환경기술지원단과 사업장 간 1:1 One-Stop 체계를 구축해 기술 지원 후에도 환경기술지원단과 함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환경 닥터제, 분야별 환경오염도 처리 절차 및 환경법령 위반사례, 분야별 사업장 자체진단 체크리스트, 자율점검제도 시행 등이 담긴 환경 매뉴얼을 제작해 각 사업장에 배부할 계획이다.
최중무 환경보전과 과장은 “영세사업장의 경우 단속 위주의 환경관리에 중점을 두면 자율적 환경관리체계 구축을 유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환경닥터제가 도입되면 영세사업장들이 자체적 환경관리를 위한 컨설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관리를 위한 기술습득을 통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고 법규위반율 감소로 과태료, 시설개선비용 등의 경제적 어려움도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