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남산연계 ‘도시속 자연’ 재창조
한강·남산연계 ‘도시속 자연’ 재창조
  • 시정일보
  • 승인 2009.04.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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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 재정비 촉진계획안 수립, 17일까지 주민공람
▲ 한남 재정비 촉진계획 조감도


지금까지의 한남은 잊어라. 용산구(구청장 박장규)가 수립한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한남지구는 ‘자연 속의 도시, 도시 속의 자연’으로 재탄생한다. 구는 기존 뉴타운사업의 틀을 벗어나 남산과 한강,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 등 한남지구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오는 17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은 한남지구를 용산ㆍ한강ㆍ남산 3개축으로 나눠 △반포로를 뉴욕 센트럴 파크 5번가로 하는 ‘1축1경’ △한남지구 중심에 파리의 라데팡스를 옮겨 놓는 ‘2축 2경’ △용산의 옛 지세를 복원,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로 조성하는 ‘3축 3경’을 기본 골자로 한다.

◆1축1경-용산 에비뉴 ‘한강르네상스와 조화된 서울의 중심 디자인’

1축1경은 300만㎡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과 인접한 한남지구 반포로에 조성된다.
서울의 역사거점인 광화문에서 문화거점인 예술의 전당을 연결해주는 반포로에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복합시설들이 들어서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서울의 새로운 명품디자인거리로 거듭나게 된다. 이로써 한남지구는 뉴욕 센터럴파크가 있는 5번가를 재연한다.

◆2축2경-한강 비스타 ‘커뮤니티 코어의 창조적 경관’
지하에 도로, 교통시설, 주차장이 들어서고, 지상에는 대형몰과 갤러리 등 문화시설,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그라운드 2.0’이 한남지구의 2경이 된다. 한강을 축으로 한 한남지구 10㎡ 부지에 조성되는 ‘그라운드 2.0’은 입체적 공간 활용으로 유명해진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를 표방하고 있다. 구는 이곳에 국제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국제회의 공간으로 서울포럼도 조성할 계획이다.
◆3축3경-남산 그린 ‘남산지세가 살아있는 녹평선’

한남지구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한남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Global Pavilion Park)’가 들어선다. 글로벌 파밀리온 파크는 한남동 주변 약 50여 개국의 주한대사관들과 협력해 각국의 다양한 정자를 테마로 하는 공원으로, 주변에는 저층의 테라스형 주택을 지어 ‘공원 속 주거지’를 조성한다.
한편 2003년 11월18일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이후 5년만에 계획안을 수립한 한남지구는 시에서 주력하고 있는 한강ㆍ남산 르네상스, 새롭게 조성될 300만㎡에 달하는 대규모 녹지공간인 용산공원의 직접적인 수혜지다.이번 계획안에 따라 한남지구는 사업구역별로 이미 개발된 아파트단지와 오산중고등학교 등 2개의 존치관리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5개의 재정비촉진사업구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林志元 기자 /jw8101@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