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 끌어내는 성동구 미소천사들
고객감동 끌어내는 성동구 미소천사들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5.06 15:59
  • 댓글 0

성동구, 의약과 최혜민 씨 등 9명 ‘미소 왕’ 뽑아

“아무 것도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무조건 웃음으로 감동을 주는 연금서비스를 하겠습니다.” 보험 상담을 위한 방송CF가 아니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지난달 29일 개최한 ‘성동구 미소 왕, 미소부서, 유머감동 시 경연대회’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대회심사를 맡은 이호조 구청장과 심사위원 등은 참가번호 1번의 김명신(29세‧가정복지과) 씨의 말에 폭소와 박수를 같이 보냈다.

구는 대회 결과 ‘성동구 미소 왕’ 9명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의약과 최혜민 씨를 비롯해 안미미(세무2과)‧김명신(가정복지과)‧김종년(건축과) 씨는 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미희(총무과)‧정감식(마장동주민센터)‧함정은(자치행정과)‧조성래(보건위생과)‧백인숙(사근동) 씨 등은 노력상을 받았다. 미소 최우수부서는 교통지도과, 유머‧감동시부문은 박인원(보건위생과)씨가 뽑혔다. 구는 이들 미소 왕과 최우수 미소부서, 유머‧감동시수상자를 14일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는 성동웃음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최근 경기침체로 웃음을 잃는 지역주민에게 미소가 넘치는 동시에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장 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지난 1월 웃음프로젝트를 제안한 이호조 구청장은 대회 인사말을 통해 “요즘 살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직자들이 나서서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웃음 넘치는 성동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첫 인상은 10초안에 결정되며, 웃음은 내 옆 직원을 즐겁게 하고 내 앞의 민원인을 행복하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고 말했다.

구는 또 성동웃음프로젝트와 관련, 이달 15일까지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즐겁게 웃자! 웃음치료교실(한국NPL웃음트레이닝센터 주관)’을 열고 있고 오는 6월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과정으로 직원 160명이 참가하는 ‘직원 기(氣)살리기를 위한 한마음 훈련’을 운영한다.

한편 구는 미소 왕으로 뽑힌 직원들에 대해 웃음 및 유머코칭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지역주민에게 웃음을 전파하고, 유머‧감동시작품과 우수 미소부서 스마일-UCC작품은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전자게시판 등에 올릴 계획이다. 앞서 미소 왕 9명과 미소부서 사진은 구청사 1층 비전갤러리에 지난 4일까지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