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개편된 ‘인사신문고’가 2달간 44건의 인사 불공정 등 사례를 접수‧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편 전인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50건(월평균 10건)을 처리한 것보다 약 2배 증가한 수치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인사신문고 사이트를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에 구축, 회원가입 없이 비실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배너를 설치하는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결과이다”며 “인사신문고가 투명하고 공정한 공직문화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불합리한 인사정책개선 건의가 전체의 57%인 25건으로, 이용자들이 공직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인사정책의 큰 틀에 관심이 높았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인사신문고’ 운영과 관련, 현장점검을 통해 지방청 근무자의 본청전입이 불가능한 부당한 전보기준, 특정직공무원이 90%를 차지하는 행정기관에서 소수인 일반직공무원에 대한 부적절한 보직부여 및 차별, 몸이 불편한 노부모를 봉양하는 공무원의 인사교류 불편 등을 현장점검을 통해 해결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