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곤돌라리프트' 건설
남산에 '곤돌라리프트' 건설
  • 문명혜 기자
  • 승인 2009.05.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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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1년 운행 목표로 ‘에어카’ 설치 추진

서울시는 시민 등 관광객이 남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곤돌라 리프트(가칭 에어카)를 오는 2011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행노선은 명동, 한옥마을 등과 가까운 예장동 남산자락부터 남산 정상까지다.
곤돌라 리프트는 케이블카와 유사한 형식의 교통수단이지만 케이블카가 한번에 2대만 운영하는 것과 달리 6인승 Cabin이 16초 간격으로 27대가 운행, 시간당 135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특히 친환경적이며 경치를 조망할 수 있어 홍콩 해양공원, 싱가폴 센토사, 중국 베이징, 경남 통영 미륵산 등 국내외 관광지와 스키장에 설치됐다.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은 “에어카가 설치되면 가족들의 나들이 길과 연인들의 데이트 길이 더 편하고 즐거워지는 것은 물론 남산의 명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가기 쉬운 남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성 개선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에어카 건설을 위해 기본안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및 관련단체 등의 여론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후 공사에 착공, 서울시 신청사가 입주하는 2011년 운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모두 250억 원으로 추정되며 민간자본 유치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에어카 시ㆍ종점인 예장동 남산자락에 공원과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주변 도로체계를 조정, 한옥마을을 차량으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로를 만들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