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의회 후반기 개원을 축하하며
4대의회 후반기 개원을 축하하며
  • 시정일보
  • 승인 2004.07.22 17:13
  • 댓글 0

윤 갑 수 성북구의회 의장
구민의 기대와 여망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출범한 제4대 의회가 개원한지도 벌써 두돌을 넘기고 이처럼 후반기 의회가 개원식을 갖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개원의 기쁨을 서울시 25개구 모든 구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지면을 빌어 그동안 우리 구의회에 각별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25개구 모든 구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25개 구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제는 투자와 소비가 장기간 동시에 침체된 더블 딥(Double Deep) 현상으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흉폭한 사건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이라크 파병문제와 행정수도 이전과 같이 국론분열을 야기하는 대형이슈들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이 앞장서 변해야 합니다.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변화의 주체인 우리 자신이 변하지 않고서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어려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역이 발전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구정참여와 협력인 것입니다.
어렵게 지방자치를 시작해 그 자치 기반을 다져온지가 어언 13년이 되었고 제4대 의회가 출범한지도 이제 2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의 25개 구의회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각자 지역특성을 살려 균형적인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여러분야에서 많은 성장을 있게 한 주역중 하나였으며, 우리 의회가 이룬 모든 성과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 그리고 격려 덕분이었습니다.
25개구의회 의원 여러분. 우리들은 그동안 이룬 작은 성과에 만족하거나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 역사에 무엇을 담아 낼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 시대에 맞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중지를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대통령제가 채택된 국가의 권력구조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의회가 이끄는 2중 정통성의 권력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단체장과 구의원이 구정을 이끌어가는 2중의 정통성이 있으며 집행부와 의회는 총선전 탄핵정국에서 보듯 항상 정통성 충돌의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하면서도 쌍방이 정통성을 존중해 주는 문화를 확립해 구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가일층 배가해 나가는데 인색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또한 구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후반기 의회의 커다란 그릇속에 담아 그것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이끌어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본질이며 우리 역할이요, 책무인 것입니다.
우리모두 새로운 각오로 무엇이 역사앞에 부끄럽지 않게 영원히 아름답게 기록되는 길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구민들이 선택해준 길로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각 구 의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전 의장님들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