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지천 생태복원 대장정 완료
송파구, 장지천 생태복원 대장정 완료
  • 시정일보
  • 승인 2009.06.11 14:08
  • 댓글 0

주민들 왕벚나무 기부…‘태양광 가로등’ 명물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지난 8일 오후 장지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3여년의 기간 끝에 복원이 완료된 구간은 장지천 전체 연장 4km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탄천합류지점을 잇는 1390m. 구는 이 구간에 3387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이곳은 특히 송파파인타운과 올해 하반기 개장예정인 가든파이브가 위치해 있어 송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구에 따르면, 안정적인 하천 유량 확보를 위해 이번 장지천 복원사업에는 탄천의 하상여과수를 이용한 방사상집수정 공법이 이용됐다. 장지천과 탄천 합류지점 부근에 설치된 방사상집수정 우물통은 지름 6m에, 두께 50cm 콘크리트 벽으로 되어있으며 하루 1만5000톤의 하상여과수를 취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지천은 탄천의 하상여과수를 수원으로 살아있는 하천으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하천 둔치에는 구절초, 붓꽃, 산철쭉 등 야생화들이 피어 있고, 하천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왕벚나무들로 도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를 위해 구는 3월26일 장지천에서 주민들에게 헌수 받은 260그루의 왕벚나무 식재행사를 가졌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태양광 가로등과 풍력 가로등은 장지천의 또다른 자랑거리. 장지천 산책로 920m 구간에는 태양광 44본과 풍력 4본의 가로등이 설치돼 장지천의 밤 산책로를 밝히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복원사업으로 장지천은 자연과 첨단기술,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장지천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 위해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