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수거용기 청소상태 '색 보면 압니다'
음식물수거용기 청소상태 '색 보면 압니다'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07.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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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민민원 절반 이상 줄어
▲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세척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비표가 부착된 음식물 수거용기를 고안해 보급했다.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세척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비표가 부착된 음식물 수거용기를 고안해 보급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하절기에는 일주일에 3회, 동절기에는 2회씩 음식물 수거용기 살균과 세척을 실시하고 있지만 세척업체의 청소누락과 쉽게 지저분해지는 수거용기의 특성상 세척여부 확인이 어려워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기존의 세척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해 주민들이 수거용기에 부착된 색깔별 비표만 보고도 쉽게 세척여부를 판단 할 수 있도록 구가 고안했다.
세척 여부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수거용기 정면에 부착되어 있는 지름 20cm 크기의 노란색, 녹색, 적색 야광 비표의 색 변화를 보고 한눈에 세척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란색비표 수거용기를 세척하면 그 자리에는 먼저 살균 세척된 녹색 수거용기로 바뀌게 되고 노란색 수거용기는 세척 후 적색 수거용기 자리에 놓이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같은 색의 비표가 부착되어 있으면 해당 수거용기는 세척이 되지 않은 것으로 청소행정과로 연락하면 바로 세척이 가능하다.
한편 비표가 부착된 음식물 수거용기의 보급으로 수거용기 관련 민원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57%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세척 효과 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 수거용기 세척확인 시스템은 수거용기에 대한 주민 혐오감을 해소하고 깨끗한 거리환경 유지를 위해 고안하게 됐으며 수거용기의 청결관리에 대해 주민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