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트랜스포머’ 오페라극장
서울광장 ‘트랜스포머’ 오페라극장
  • 시정일보
  • 승인 2009.07.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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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전막공연…31일 비보이 공연
오페라가 특권적 공간인 극장에서 대중공간인 광장으로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연됐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25일과 26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전막 공연한다고 밝혔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원하고 감동적인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 오페라는 19세기 지중해 섬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농촌처녀 ‘산뚜자’와 농부 ‘뚜릿뚜’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1889년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작곡했다.
특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충격적이고 사실적이면서 남국의 정서가 물씬한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사실주의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주며, 청년 작곡가 마스카니를 일약 유명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25일 공연에는 농촌처녀 ‘산뚜자’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현정 씨, 젊은 농부 ‘뚜릿뚜’ 역에 테너 나승서 씨, 마부 ‘알피오’ 역에 바리톤 유승공 씨, 알피오의 아내 ‘로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박수연 씨, 뚜릿뚜의 어머니 ‘루치아’ 역에 메조소프라노 신민정 씨가 출연한다. 26일에는 메조소프라노 김인혜(산뚜자) 씨, 테너 박세원(뚜릿뚜) 씨, 바리톤 노희섭(알피오) 씨, 메조소프라노 박수연(로라) 씨, 메조소프라노 임미희(루치아) 씨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여름 밤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서울시는 또 시민의 여름휴가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31일에는 인형과 인형사의 갈등 및 화해를 다룬 비-보이팀 ‘익스프레션’의 <마이오네트>, 8월3‧4일에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공연문의: 120다산콜센터 또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asp.or.kr)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