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에 대비하자
늦장마에 대비하자
  • 시정일보
  • 승인 2004.08.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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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우리모두의 생활리듬을 와해시키고 있는 요즈음 산과 바다로 떠난 피서객들이 아스팔트의 뜨거움을 잠시나마 잊으며 망중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상기하고 기억하여야 할 것이 있다면, 폭염 뒤에는 엄청난 자연재해인 태풍이 도사리고 있어 늦장마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폭염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볼 때 지난 1990년 대홍수 때에도 폭염 뒤에 나타난 태풍의 위력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을 강타하여 수 많은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재해의 예방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 당국은 늦장마에 대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여 자연재해의 위력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맡은 바 책무를 다하여야 하는 것이다. 폭염 속에서도 도시시설물에 대한 안전문제와 절개지, 대형교량, 제방, 하천, 하수도 관련시설 등에 대한 빈틈없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늦장마에 대비하여야 하는 것이다.
특히 과거 수해를 입었던 지역에 대한 재점검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며, 기계를 믿지 말고 눈으로 직접 확행하는 투철한 공직자의 정신을 가다듬어 ‘나 하나의 고생이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사명감으로 맡은 바 책무를 다하는 주민의 공복이 되어야 하겠다. 아울러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갖가지 자연재해 상황을 염두에 둔 발빠르고 믿음 주는 행정에 앞장 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