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시각장애인 희망근로 참가
송파구 시각장애인 희망근로 참가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08.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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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장애인-노인시설서 안마서비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희망근로사업에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시각장애인들의 참여를 더해 장애인 및 노인요양시설에 안마를 통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1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희망근로 사업 8월부터 시각 1급 장애인을 투입, 이들의 능숙한 안마기술과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을 결합함으로써 일시적 일자리 창출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특히 시각장애인은 상대적으로 촉각이 예민하다는 장점을 살리고 실질적으로 안마사 외 다른 직업선택이 어려운 이들에게 구가 생계 통로를 열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각장애인들의 탁월한 안마 소질은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줘 복지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참여는 서울장애인자립센터를 시작으로 임마누엘집, 신아원, 청암노인요양원, 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 송파노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장애인, 노인 요양시설을 순회하며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 경로당은 현재 시행중인 ‘손으로 전하는 효도(孝℃)안마’와 중복돼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은 희망근로사업기간에 사범으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향후 사업의 효과성을 검토해 지속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손으로 전하는 효도(孝℃)안마’사업은 시각장애인을 연계한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주1회 시각장애인들이 구립경로당 2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며, 월1회 정기상담 및 건강 체크로 어르신들의 건강유지에 한 몫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