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장, 주민쉼터로 복합 활용
학교운동장, 주민쉼터로 복합 활용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9.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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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2동 장충중고에 체육시설 등 설치

학교운동장이 밤이면 주민의 건강증진 공간으로 바뀐다. 중구 신당2동 소재 장충중고가 바로 주인공으로 이 학교에는 지난달 말 4800㎡ 규모의 인조잔디운동장은 물론 농구와 배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 육상트랙, 야간에 운동할 수 있는 조명시설 등이 설치됐다. 이 비용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충당됐다.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장충중고에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이런 시설이 설치된 데는 학교 측에서 시설물 조성공사 완료 후 지역주민을 위해 학교운동장을 야간에 개방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구는 이와 관련, 높은 땅값으로 공원을 만들기 어렵다는 도심특성상 학교에 지역주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학교는 물론 국민체육진흥공간과 협의했다. 그 결과 장충중고가 2008년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학교로 선정돼 기금(3억2300만원)과 구비(3억8500만원) 등 7억800만원으로 공사를 벌였다.

구는 또 장충중고를 2009년 학교공원화사업 대상학교로 선정해 시비 2억1500만원을 들여 387㎡ 규모의 중학교 옥상에 낙상홍 등 3종 376그루의 나무와 20종 6110본의 풀꽃을 심었고 평의자와 데크, 가림막 등을 설치했다. 학교운동장 주변에는 벽면녹화와 함께 기존에 방치됐던 스탠드를 화단으로 꾸몄고 단풍나무 등 수목 13종 3988그루, 맥문동 등 풀꽃 1450본을 식재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장충중고 공원화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여가선용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명문학교 육성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