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
부종
  • 시정일보
  • 승인 2009.09.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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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박사의 무병장수 건강법 (48)

눈꺼풀이 부어 무겁고, 줄곧 서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저녁이 되면 발이 부은 듯 하고 살이 통통 찐 듯한 느낌과 몸이 약간 무거운 현상을 보이며 체중이 갑자기 느는 경우가 부종의 대체적인 증상들이다.
‘부종’이라는 것은 치부의 밑(피하조직)에 물이 괴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정강이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쑥 들어가면 부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일 수는 없고 몸 안에 물이 2~3리터 정도 괴어 있을 때는 그런 상태가 될 뿐 아니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들어가지 않아도 피하조직에는 물이 벌써 괴어있는 경우가 흔하다.

인체 안의 부분은 남성의 경우 지방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수분의 양이 비교적 많고 여성은 반대로 지방이 많은 편이라 물기가 적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 사람 체중의 50~70%가 물이고 그 가운데 3분의 2가 세포속에 있다. 그 세포와 세포 사이를 흐르고 있는 물이나 혈액(세포간액)도 있으며 이 세포 사이의 물은 정상적이라면 잘 흘러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그것이 고일 때 ‘부종’이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상이나 원인으로 몸이 부을까?

첫째 소금 속에 포함된 나트륨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나트륨은 물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이 많으면 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져서 물이 괴기 쉽다. 그리고 심장이나 신장(콩팥)이 나빠지면 세포 사이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물이 되기도 한다.

또 신장이나 간장의 병으로 혈장의 단백질이 줄게 되면 이번에는 물을 당기는 힘이 약해져 오히려 세포 사이에 물이 되기 쉽게 되며, 정상적일 때와 병일 때 이렇게 구조상 전혀 다른 상태가 되기에 물이 아주 쉽게 괴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불합리한 경우가 오면 자연적으로 수분 배설량이 줄뿐 아니라 특히 소변 등을 내보내기가 지극히 어려워서 눈꺼풀 등에서부터 부기가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