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순천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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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H 총회서 개최지 승인…노관규 시장 “도시모델 제시” 천명

 

16일 스페인에서 열린 제16차 AIPH 총회에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순천시가 최종 확정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생태도시 전남 순천시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돼 세계 속에 생태도시 순천의 이미지를 각인한다. 150년 역사를 가진 정원박람회 개최는 순천시가 우리나라 처음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16일 새벽 1시(현지시각) 스페인 사라고사 히브루호텔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제61차 총회이사회가 순천시를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도시의 품격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대한민국의 녹색성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고 미래 도시비전을 밝혔다.

이번 개최지 승인결정으로 순천시는 올 10월부터 박람회 지원조례 제정 및 법인설립을 준비, 내년 10월까지 박람회장 조성 등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또 2010년 1월부터 박람회 CI 등 박람회장 콘텐츠 개발과 박람회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총회를 개최할 컨벤션센터 및 외국관광객 숙박시설 확충에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람회장은 순천시내와 순천만 상류 사이 152ha 부지에 조성되며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저류지, 테마공원, 체험‧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순천시는 이번 개최지 결정을 위해 민선4기 출범이후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전략목표에 맞춰 순천의 국제적 브랜드화에 전력을 다했다. 또 지난해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동시에 시민들은 물론 중앙정부와 전라남도, 관련 기관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4월에는 듀크하버 AIPH회장 등 실사단을 박람회 개최예정지에 초청했고 6월18일에는 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UNEP에 회원으로 가입한 데 이어 9월2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와 생태환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열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박람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관련, 1조332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7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뿐 아니라 11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