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환경 친화적 정책 앞장선다
강동구, 환경 친화적 정책 앞장선다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09.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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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환경 구민들의 피부에 실질적으로 와 닿게 하는 ‘녹색주차 마을 만들기’를 비롯 공무원 마인드 변화를 통한 녹색 실천을 위해 ‘친환경인증제 직원 교육’을 펼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녹색 성장’에 동참한다.

◆녹색주차마을 조성

오는 12월이면 강동구 상일동과 길동 일대가 ‘녹색주차 마을(Green Parking Zone)’로 재탄생하게 된다.

강동구는 올해 그린파킹 사업의 일환으로 담장허물기가 50% 이상 추진된 상일동 293번지 일대 3곳과 길동 341번지 일대 등 4곳의 골목을 대상으로 그린파킹 생활도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실시되는 녹색주차 마을 만들기 사업은 사업비 4억4000만원(시비 2억4000ㆍ구비 2억)을 들어 지역의 유래와 특성을 살린 ‘스토리가 살아 있는 골목길’로 조성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0가구의 낡은 담장을 헐어낸 공간에 주차공간 320면을 조성한다. 또 골목길 차량 주행속도도 20km를 넘지 않도록 설계하고, 차로폭을 차량통행에 필요한 최소 폭으로 줄이는 대신 보행공간을 최대화해 걷고 싶은 골목길로 조성하는 등 녹색주차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택가, 골목길 그린파킹 사업이 주차장뿐 아니라 환경개선에도 크게 성과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마을단위 그린파킹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인증제 직원교육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18일 구청 대강당에서 ‘친환경 인증제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클린 愛 건축행정’ 구현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자연친화적 빌딩ㆍ건축물 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미국 코센티니사 한국지사장이자 친환경 설계전문가인 피터 리(Peter Lee) 이사가 담당했다. 이와 함께 구는 10월초 관내 건축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용인시 동백지구의 친환경 건축 전시관인 ‘그린투모로우’(Green Tomorrow)’를 찾아 현장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LEED’는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USGBS)가 만든 자연친화적 빌딩ㆍ건축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로, △환경오염 최소화 △친환경자재 사용 △에너지 사용 최적화 △CO₂배출 최소화 △기존 환경과의 조화 등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 청계 스퀘어가든을 비롯해 강동구 첨단업무단지에 들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물들이 LEED 기준인 그린빌딩으로 조성돼 2011년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