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 복합노인요양시설 제1호가 들어서다
송파구에 복합노인요양시설 제1호가 들어서다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10.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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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 12월 개원
▲ 송파구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

‘노인복지 메카’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1ㆍ2ㆍ3세대가 함께하는 복합노인요양시설인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1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지택지개발지구내에 조성 중인 구립노인전문요양센터는 지하 1층ㆍ지상 5층, 연면적 7149㎡(2166평)의 규모로, 202억의 사입비가 투입됐다. 입소 가능 인원은 약 130명. 최신 요양시설의 입소가능 인원이 200~300명 정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세심한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이 요양센터는 기존의 대형복지관과 경로당의 중간규모로 꾸며져 세대간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밀착형 노인복지센터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치매예방, 건강관리, 요양이 가능한 3단계 멀티시스템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1층에는 치매 및 고위험 노인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관리를 통해 미연에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 검진실, 작업실, 치매재활프로그램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치매지원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소규모 복지센터로 꾸며지는 2층은 1ㆍ2ㆍ3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다목적홀로 컴퓨터실, 체력 단련실, 에어로빅ㆍ요가 등의 건강교실을 마련해 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는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세대간 통합이 단절된 상황에서 단순한 노인전용공간이 아닌 전세대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

3ㆍ4ㆍ5층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신체활동과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주간보호센터가 들어선다. 각 종 프로그램들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정적이고 당당한 노후생활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랑이 담긴 휴먼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노상준 사회복지과 과장은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우후죽순 격으로 신설요양원이 건립돼 시설 면에서는 기존 요양원보다 월등하지만 복합기능을 가진 기관은 전국에 단 한 곳도 없다”면서 “이번 요양원은 실질적으로 어르신들의 복지욕구를 충족시켜줄만한 기능면에 초점을 둬 ‘생활과 휴양, 의료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토털게어시스템’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는 간호사 5명, 물리치료사 1명, 작업치료사 1명, 사회복지사 5명, 영양사 1명 등 어르신과 함께 할 직원 18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415-005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