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종합리조트 ‘하이원’
4계절 종합리조트 ‘하이원’
  • 한성혜 기자
  • 승인 2009.10.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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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또 다른 ‘약속의 땅’으로

 


강원도 폐광지역 4개 시ㆍ군의 생존권 고수와 사막에서 카지노의 기적을 이루어 낸 아메리칸 드림의 본거지 라스베가스를 꿈꾸며, 정선군 사북읍에 강원랜드가 설립 된지도 어언 10여년...
천혜의 자연환경과 척박한 생활환경의 아이러니한 조화 속에서 1999년 천신만고 끝에 설립된 스몰카지노가 이젠 ‘하이원’이란 이름의 가족종합리조트로 완전 탈바꿈 했다.
본지는 이곳 하이원리조트를 찾아 문화관광산업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비전실현을 위해 컨벤션중심의 리조트로 다시 태어나는 하이원의 모습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폐광지 4개 시ㆍ군의 젖줄
8년간 1조5천억 재정 기여


(주)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995년 제정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1998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 등록과 2003년 거래소시장 이전 상장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총 1070억원의 납입자본금은 광해방지사업단 36.1%, 강원도개발공사 6.60%ㆍ정선군 4.9%ㆍ태백시 1.25%ㆍ삼척시 1.25%ㆍ영월군 1%(강원도 지분 15%) 등의 공공지분과 48.99%의 민간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강원랜드에는 3200여명의 직원을 비롯해 용역지원까지 포함하면 43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중 폐광지역 주민은 70%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스몰카지노 개장이후 10년째에 들어선 강원랜드는 지난 8년간 1조5000여억원을 국가 및 지방재정에 기여했으며, 이중에는 폐광지역개발기금과 지방세 3500여억원이 포함됐다. 또 841억원 가량의 지역식자재 구매와 콤프 지역사용제도를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2001년 부설기관으로 건립된 한국도박중독예방 치유센터를 통해 건전게임문화 정착 및 도박중독문제를 우선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특히 합법적인 갬블 산업인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뿐만 아니라 불법적으로 기승하고 있는 성인PC방과 카지노바 등 모든 도박에 대한 중독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카지노 리조트서 가족종합휴양지로
골프장, 첨단 이미지 스키장 ‘인기몰이’

강원랜드는 2007년 6월 카지노 리조트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4계절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본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선언하고 CI를 ‘하이원(High1) 리조트’로 격상 시켰다.
‘하이원’이란 천혜의 고원 지형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린 국내 최대 리조트란 의미와 더불어 고객들에게 사계절 내내 최상의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최고의 프리미엄급 리조트로 가족 휴양지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브랜드 체계는 ‘하이원 리조트’가 Flag Bland 최상위에 있고 그 아래로 강원랜드 카지노ㆍ호텔, 하이원 CCㆍ스키장ㆍ콘도ㆍ테마파크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시설 면에 있어서는 부담 없는 가격을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룸에서부터 프레지덴셜 룸까지 다양한 룸과 정통 레스토랑, 대규모 연회장과 수영장 및 사우나, 비즈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강원랜드ㆍ하이원호텔과 슬롯머신에서부터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는 카지노가 있다.
또 해발 1100m에 위치한 고원골프장은 난이도가 중상급자의 수준에 맞게 설계돼 있으며, 특히 IN 코스인 밸리 코스(PAR 36, 3198m)는 대회유치를 감안해 토너먼트 티를 기준으로 거의 한 홀 걸러 해저드(연못 및 벙커)가 조성돼 있어 상급 수준 골퍼들의 기호를 충족시켜 준다.

무엇보다 2006년 개장한 첨단적인 슬로프이미지의 하이원 스키장은 151만평의 부지에 슬로프 면적 32만평, 총 길이 21㎞의 슬로프가 18면으로 조성돼 있으며, 11개의 슬로프는 FIS로부터 국제공인을 받아 월드컵 스키대회도 치룰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13개국 88명의 선수가 참가한 ‘IPC 국제 장애인월드컵 알파인 스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국갤럽조사 결과 2007년과 2008년 스키장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2월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스키장 마케팅 전문회사인 TLX와 전국에 거주하는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국내 스키어 속성조사에서는 향후 꼭 방문하고 싶은 스키장 1위를 차지했다.

국내최대 ‘채리티 KLPG’ 2년째 개최
영화 ‘국가대표’ 실제 주역 스키점프팀 영입


산상골프의 진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이원 CC는 국내 골프문화 발전을 위해 KLPGA(Korea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상금규모도 국내대회 중 가장 많은 8억원 규모로 우승상금만도 2억원이다.
지난해는 서희경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US오픈 챔피언인 지은희선수 등 해외파선수 14명을 비롯해 KLPGA 선수 120여명이 참가해 유소연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대회는 매머드급 채리티(Charity) 대회인 만큼 여기서 생긴 수익금 전액은 자선 및 기부를 위해 쓰여 지고 있다. 또한 하이원 스포츠단은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인 국가대표 스키점프선수 강칠구(25세)와 최용직(27세), 김흥수(29세) 코치를 영입함으로써 사실상의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보유하게 됐다.

하이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키점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입한 김현기와 최홍철선수는 지난 5월에 재계약을 마친 후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면서 ‘2009 국제스키연맹컵 국제스키점프대회’ K-95 동메달을 차지한 강칠구와 ‘2009 제24회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점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최용직의 영입은 동계올림픽 붐을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원’이라서 가능한 일들...

백두대간을 병품 삼아 ‘하늘 길’ 산책
여름스키 즐기고 ‘운암정’서 한식 만찬



△ ‘하이원 하늘길’의 산책 or 등산- 백두대간의 전경을 만끽하며 걷는 하이원 하늘길은 천혜의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해발 1100m에 위치한 하이원 호텔에서 계절 따라 야생화가 만발한 산길을 가족과 함께 약 90분을 오르다 보면 백운산 정상(1426m)에 다다른다. 매년 매립지 주차장에서 출발 화절령을 거쳐 하이원 호텔에 이르는 약 10㎞ 구간을 걷는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발’과 4크로스, 다운힐, 크로스컨트리, 힐 크라이밍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된 ‘하이원 하늘길 MTB대회’은 2007년부터 정기적인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 봄ㆍ여름ㆍ가을 아시아 최대의 음악 분수쇼- 하이원리조트 호수공원 내에 설치된 국내최대 규모의 하이원 음악분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워터 스크린과 총 28개 패턴의 분수연출, 5만와트 출력의 음향으로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며, 여름철 내내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하이원의 화두 ‘쿨 라이더’- 하이원 스키장이 지난해 여름부터 사계절 스키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은빛 설원을 대신해 초록으로 펼쳐진 스키장 슬로프에서는 색다른 재미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또 하이원 쿨 라이더로 불리우는 썸머스키, 터비썰매, 알파인코스터 등의 놀이시설과 새롭게 단장된 마운틴 탑 전망레스토랑, 그리고 상시 이벤트가 펼쳐지는 야외무대, 꽃동산 등은 사계절 내내 잊지못할 추억들을 고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 한국 맛의 진수 ‘운암정’- 호수공원에 단아하게 자리 잡은 ‘식객’ 촬영지 운암정은 본관을 중심으로 다례관, 별실인 향정관과 식객관, 주방인 수랏간이 있으며, 마당에는 작은 연못 운암지와 정자 운암루가 있다.
특급호텔 출신으로 35년 경력을 가진 맹상태 조리팀장을 비롯해 18명의 한식전문 쉐프들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오소리와 유황오리 등을 이용한 보양식 등 일품요리 22종류의 메뉴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고의 재료로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모든 음식은 조선왕조궁중음식 명예보유자 황혜성씨의 큰딸 한복려씨가 이끄는 궁중음식연구원이 경북 풍기의 약선당 등에서 철저한 자문을 받았다.
음식을 담는 유기 또한 최상급으로 20여명의 도예작가 수작업 그릇을 쓴다. 그래서 음식가격은 3만5000~35만원으로 조금 비싸다.

 

운암정은 카지노를 방문한 VIP고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전통혼례 등을 갖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야외마당에서는 가족단위 야외 바베큐를 1인당 10만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으며, 사전예약은 필수이다.


세계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리조트 사업 다각화 글로벌 공략


하이원리조트는 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파리의 에펠탑이나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Final Destination: 반드시 가봐야 하는 관광명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벤션중심의 기능형 호텔 고급형 콘도 증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호텔을 21층 높이에 250실의 객실을 가진 컨벤션 중심의 호텔로 건립 중이며,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의 호텔들을 포함해 총 924실의 객실을 갖춘 초일류 호텔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숙박시설 확대와 향후 워터파크-SPA, 탈거리시설, 축제 등의 집객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고급형 콘도 500실을 추가로 건립중이다. 마운틴지역 120세대 펜트하우스 개념의 콘도를 비롯해 밸리지역 380세대를 새로 건립함으로써 내년 상반기에는 모두 900실의 콘도미니엄을 확보하게 돼 겨울철 스키어들의 숙박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 2010 영월 세계국립대학총장 심포지엄 공동개최

2010년 영월에서 열리는 유카위(UCAWE) 인터내셔널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전 세계 42개회원국 국립대학 총장과 문화예술교육계 주요 인사들을 위해 숙박 및 부대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대형행사 경험으로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하이원이 지향하는 컨벤션 중심의 리조트로 변신시켜 나갈 방침이다.

▲ 2012 FIS(국제스키연맹) 총회 개최

전세계 110개국 1500여명의 스키협회 관계자들이 일주일동안 체류하며 스키, 보드 분야의 대회 추진을 위한 최고 권위의 국제스키연맹총회가 열린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FIS 총회를 유치함으로써 컨벤션 사업의 성장과 함께 하이원의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또 하나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문화관광산업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라는 비전실현과 함께 국제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종합리조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컨벤션 중심 호텔 건립
亞 최초 ‘FIS총회’ 유치


최 영 강원랜드 대표이사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최 영(崔 領 57세) (주)강원랜드 대표이사는 강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행정고시 20기 출신이다.
서울시청(서울대공원관리사무소)국장, 동작구청 부구청장, 서울시청 문화관광국장과 산업국장, 경영기획실 실장(2005~2007년)을 거쳐 SH공사 사장(2007~2009년)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