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청소년 돕기 ‘선행 맞손’
불우청소년 돕기 ‘선행 맞손’
  • 시정일보
  • 승인 2004.08.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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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로 4지구 재개발조합-능동로 걷고 싶은거리 주민
토지보상금 예치이자 3370여만원
장학금 기탁 합의

광진구(구청장 정영섭)의 한 재개발조합과 주민대표들이 대화와 화합으로 민원을 해소하고 불우 모범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2일, 광진구 노유동 70-1번지 일대에 주상복합 건축물을 신축중인 능동로4지구 특별계획구역조합(조합장 김학수)과 능동로걷고싶은거리 주민(대표 김정민)이 광진구에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3,370여만원을 기탁했다.
이 조합에서는 지난해 10월, 건축허가와 관련하여 능동로변 걷고싶은거리에 수용된 토지 주민의 보상을 위해 14억 1천6백여만원을 광진구에 예치하였고 지난달 13일, 양측 대표 간에 보상금에 대한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져,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였으며 보상금 예치기간(2003. 10∼2004. 7)동안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는 구(區)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합의한 것.
이는, 98년 능동로 확장에 따른 보상 당시, 충분한 공적보상을 받지 못했던 주민들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발생되던 것을 광진구의 중재로 개발사업 주체가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학수 조합대표와 김정민 주민대표는 “그동안 조합측과 주민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화합과 합의로 이루어진 기탁인 큼 좋은 일에 쓰여졌으면 좋겠다”며 장학금 출연의 뜻을 밝혔다.
이와관련 2일, 구청장실에서 양측 대표들이 자리한 가운데 장학금 기탁식을 가졌으며 이번에 기탁된 33,688,508원은 광진장학회 기금으로 예치하여 관내 불우 모범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