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부암동, 이웃돕기 일일찻집
종로구 부암동, 이웃돕기 일일찻집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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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일 카페 ‘산모퉁이’서…수익금, 김장김치 마련

종로구 부암동은 26일부터 30일까지 북악산 자락의 카페 ‘산모퉁이’ 후원을 받아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연다.

이 행사를 마련한 부암동새마을부녀회는 일일찻집 기간 중 1만원에 음료권 2장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관내 뒷골에서 가꾼 배추를 구입하는데 사용한다. 동(洞)에 따르면 일일찻집 쿠폰(100만원 상당)이 매진됐다. 배추는 부녀회원들이 김장김치로 담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서일석 동장은 “순찰 중 뒷골주민이 재배한 배추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지역주민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일일찻집을 통해 배추를 구매하고 김장을 담가 저소득주민에 제공하면 이웃도 돕고 지역주민 간 화합을 다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일일찻집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일찻집을 여는 카페 ‘산모퉁이’는 갤러리카페로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한성이네 집>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종로구가 지정한 ‘고샅길 20곳’ 중 하나인 생태문화탐방코스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