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영어교육특구’로 전국에 우뚝
중구 ‘영어교육특구’로 전국에 우뚝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10.23 17:50
  • 댓글 0

지식경제부 주관 지역특구평가 결과 우수특구에 뽑혀

2007년 9월 지정된 중구 영어교육특구가 전국의 지역특구 평가에서 우수특구로 선정됐다. 우수특구로 뽑힌 10개 중 교육특구로는 중구가 유일하다.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중구 영어교육특구는 지식경제부 주관 ‘2009년 지역특구 성과평가’에서 차별화된 다양한 영어교육사업 추진,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공교육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특구 중 처음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10월 현재 전국에는 124개의 지역특구, 18개의 교육특구가 있다.

구는 영어교육특구 운영과 관련, 전국 최초로 전문계고등학교까지 원어민영어교사를 전면 배치했고 전국 처음으로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위탁해 입소교육을 실시했다. 또 자칫 공부에 소홀해 질 수 있는 운동부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운동부 원어민영어교실’을 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운영했다.

구는 이와 함께 2007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비(3억5000만원)를 지원받아 광희영어체험센터를 개관, 월 2~3만원의 수강료로 영어집중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중구사이버영어교육 ‘재미(JAMEE)’를 구축해 구민 누구나 원어민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2/3가 중구를 방문한다는 데 착안, 관내 업소와 종업원을 대상으로 외국어를 실시한 ‘글로벌인증제’와 ‘팝송영어교실(소공동)’을 개최하는 등 영어능력 수준 향상에 힘쓰고 있다.

구는 이번 우수특구 수상을 계기로 오는 2013년까지 명문대학 입학률을 매년 10%씩 증가시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명문대 합격률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명문학교 육성 프로젝트’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영어특구 교육 사업을 통해 도심공동화에 따른 상주인구 감소현상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동일 구청장은 28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리는 ‘2009년 지역특구 합동연찬회’에서 지식경제부장관 및 지역특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특구 상장을 받고 지역특구 발전 및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