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첨단업무단지 '첫 삽'
강동구, 첨단업무단지 '첫 삽'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11.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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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착공식, 삼성엔지니어링 등 유망기업 입주 예정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일 오후 2시 ‘강동구 첨단업무단지 착공 기념식’을 갖고, 동부 수도권 최대의 ‘첨단산업의 메카’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렸다.

강동구 첨단업무단지는 강일 2택지개발지구 내인 강동구 상일동 377번지 일원에 면적 5만3530㎡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식기반산업 위주의 기업을 유치해 친환경 첨단업무단지로 조성된다.

첨단업무단지는 국내 최고의 쾌적하고 친환경적 비즈니스공간이다. 구에 따르면, 이미 연매출 4조원 규모로, 시가총액 40위권의 국내 최대 글로벌 첨단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주)가 지난해 7월 입주계약을 체결, 강남구 도곡동과 삼성동에 흩어져 있는 본사와 수원시에 있는 연구시설 등을 강동구 첨단업무단지로 이전한다.

또한 첨단기술력을 가진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방송수신기 제조)와 해충방제 서비스 분야 최고 기업이 된 세스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인 휴다임도 지난해 7월 이전을 확정했다. 각각 1780㎡, 1848㎡, 2516㎡ 규모다. 그밖에도 구는 올해 12월중 도로면적 5664㎡을 제외한 잔여면적 1만4122㎡에 대해 분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는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 말까지 강동구첨단업무단지에 총 8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1조4000억원, 1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입주기업과 관련된 약 50여개 연계기업들이 강동구첨단산업단지 인근에 자리하게 돼 1만5000여명의 우수 인력들이 강동구로 대거 유입돼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사회, 문화, 복지, 교육은 물론 도시기반시설과 사회전반에 걸쳐 역동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강동구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도 첨단업무ㆍ상업지역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말 ‘천호뉴타운 1구역 정비구역 지정’과 ‘천호ㆍ성내 재정비 촉진계획안’ 등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천호대로 주변은 동부 서울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재탄생된다. 특히 천호동 454-1 일대에 2015년까지 160m(40층) 높이의 고층빌딩이 들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 첨단업무단지는 주거와 교통, 환경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기업환경의 최적지”라면서 “앞으로 단지 조성을 위한 우렁찬 중장비 소리가 기업 성장 잠재력과 지역제발전을 깨우는 힘이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