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3개 노선 동시 착공해야"
"GTX 3개 노선 동시 착공해야"
  • 신철웅 기자
  • 승인 2009.11.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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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SOC전문가포럼 개최

경기도가 본격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하 40m 이상의 공간을 활용해 최고 200㎞/h로 운행되는 GTX는 토지보상비를 최소화하고 노선을 직선화하는 방식으로 경기와 서울간 30분, 수도권 전역을 1시간내로 연결해 ‘수도권 교통혁명’이라고 지칭된다.

현재 도가 제안한 GTX노선은 △킨텍스~동탄 74.8㎞ △청량리~송도 49.9㎞ △의정부~금정 49.3㎞로 총 3개 노선에 174㎞에 이른다. GTX 3개 노선이 동시에 구축 시 하루 이용객 76만명, 자동차 통행 감소 38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에 따르면 이로 인한 연간 에너지 절감비용이 5800억원, 연간 이산화탄소배출량 감소가 149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연간 교통혼잡 비용절감 7000억원, 일자리 창출 26만명, 생산유발효과 27조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도는 GTX 3개 노선이 동시 착공될 경우 노선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업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3개 노선 동시 착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대안들도 모색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성남시에서 GTX 주민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부천시와 고양시, 용인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경기도시공사(사장 이한준)는 지난 29일 공사3층 회의실에서 ‘GTX중심의 대중교통 선진화방안’을 주제로 SOC전문가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성모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최기주 아주대학교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경기도시공사 김남주 박사 등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통한 수도권 대중교통체계개편에 방향’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주제발표자인 김남주 박사는 “장래 수도권 통행패턴과 도시공간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GTX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방안이 병행 추진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우선 GTX 3개 노선의 동시착공으로 도로와 철도, 간선과 지선이 균형을 이루는 수도권 대중교통망을 조속히 완성해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이용자의 선택폭을 넓혀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GTX는 전국을 역Y자형으로 연결하는 KTX의 시종점(始終点)인 수도권의 주요 거점지역을 빠르게 연결해 KTX의 서비스면적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시켜 전국과 수도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재 총연장 145.5㎞의 GTX 3개 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