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행사의 문제점
지역문화행사의 문제점
  • 시정일보
  • 승인 2004.08.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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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234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요즈음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주민상호간의 화합을 조성하기 위한 갖가지 문화행사가 주민들의 많은 호응 속에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따라서 자치단체 관계부서는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며 맡은 바 책무에 열중하며 주민들에게 공복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지 세상만사는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뜻 있는 주민들은 내실 있는 문화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지역 노래자랑의 경우 초청가수들에 대한 출연료가 행사경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행사의 본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유명 초청가수들의 경우 노래 서 너 곡에 수 백만원씩의 출연료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냉소는 자칫 문화행사의 목적이 전도되어 않을 까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문화행사가 비단 노래자랑만이 아니지만 서민들에게 다가가기엔 노래자랑 만큼 어필하는 일도 쉽지 않은 것을 인지한다해도 막대한 세금을 노래 서 너 곡에 낭비(?)한다면 과연 바른 생각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허탈과 짜증이 앞서지 않나 여겨진다.
따라서 자치단체의 문화행사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부서에서는 문화행사 특히 주민노래자랑에 초청되는 유명가수들의 섭외과정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초청 유명가수들도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지역화합을 위한 문화행사에는 흥행과 수입을 떠나 팬들에 대한 봉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것이 어떨지 권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