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온정이 넘치는 사회만들기
연말연시 온정이 넘치는 사회만들기
  • 시정일보
  • 승인 2003.12.27 22:38
  • 댓글 0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계미년의 말미를 향하고 있고 다가오는 갑신년에 희망과 행복을 그려보는 연말연시에 와 있다.
특히 2003년 계미년을 돌이켜 볼 때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계미년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갖가지 사건·사고가 우리모두에게 많은 물음표를 남긴 채 이제 우리 곁을 떠나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년간의 회의와 절망을 묻어버리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갑신년을 맞기 위해 연말연시 온정이 넘치는 사회만들기에 동참하여 아직도 우리에겐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하여야 하는 때라고 여겨진다. 온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의 큰 덕목은 이른바 위정자를 자처하는 많은 국민의 대표자들이 뼈를 깍는 자기성찰을 통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특히 입으로는 국민을 위한다면서 행동은 국민을 위하지 않는 쪽으로 흐르는 일부 저질성 위정자들은 지금이라도 명예를 위해 올바른 행동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언제나 침묵하는 다수의 국민들이 앞장서고 있는 불우한 이웃돕기에 위정자들은 물질을 떠나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양심으로 불우한 이웃들의 애환이 어디에 있는지 간파하여 이를 해결하는 지혜가 온정이 넘치는 사회만들기의 지름길이라 생각된다.
우리민족의 우수성은 갖가지 분야에서 나타나지만 어렵고 힘들 때 서로를 위하는 ‘우리정신’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초석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내가 아닌 우리가 의미하는 진정한 모습을 여러사람이 공감하며 실천하여 온정이 넘치는 사회만들기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모두는 우리의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십시일반’하는 모습으로 그들에게 훈훈한 정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지 이른바 정치인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겉만 번지르한 형식적인 온정은 오히려 불우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차가운 신세를 한탄케 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는 현실을 직시하여야 하는 것이다. 연말연시에는 각종 사회단체와 종교단체에서 불우한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갖가지 행사를 치르며 따뜻한 손길을 보내지만 과연 온정의 손길이 미치는 영향은 어디에 와 있으며 어디까지 인가를 생각하는 업그레이드된 온정이 넘치는 사회만들기에 다시 한번 뜻을 모아야 하겠다. 백지장도 같이 들면 가볍다는 말처럼 강물이 흘러 바다가 되듯이 우리모두의 ‘십시일반’하는 자세가 우리가 삶을 영위한 이 사회를 온정이 넘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로 만든다는 진리를 우리모두는 다시 한번 음미하며 연말연시 온정이 넘치는 사회만들기에 다함께 손에 손을 잡고 동참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