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구청장, 대학생들에게 '지자체 CEO 특강'
이해식 구청장, 대학생들에게 '지자체 CEO 특강'
  • 송이헌 기자
  • 승인 2009.12.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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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건국대 행정학과서 ‘지방자치의 변화와 발전방향’ 강연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지방자치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실제 행정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이론과 현실을 접목시키는 기회를 마련한 것. 이해식 구청장은 한 시간 가량의 강의를 통해 “1995년 지방자치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관 중심에서 주민 중심으로 행정이 변화된 만큼 행정 영역도 거대담론보다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례로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친환경 학교급식부터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장애인 재활 승마, 건강100세 상담센터, 그린웨이ㆍ신재생에너지ㆍ도시농업 등 각종 환경정책 등 현재 구에서 추진 중인 각종 생활정치 사업들을 언급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열악한 재정자립도, 정부의 미약한 행정권한 지방 이양, 총액인건비제 시행에 따른 인력 운영의 어려움 등을 지방자치제를 가로 막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산권, 지방행정권 강화, 자치조직권 확대 등 지방행정의 탈정치화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동구와 건국대학교는 지난 2월 평생교육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프로그램 개발, 우수 교수진 등 건국대학교의 평생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강동평생교육대학’을 운영 중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난 9월18일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로 위촉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이해식 구청장은 앞으로 학기당 1, 2회 정도 특강 형식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