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1동 주민자치위, 김포평야 겨울철새 먹이주기
양천구 목1동 주민자치위, 김포평야 겨울철새 먹이주기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12.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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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목1동(동장 채수운)주민센터는 12일 관내 초·중학교 학생 및 자치위원을 비롯 주민 등 45명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먹이주기 및 탐조활동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겨울철새 먹이주기 및 탐조활동은 그간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알게 된 지식을 겨울철새 도래지인 김포평야를 찾아가 먹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겨울철새들을 위해 먹이도 주고 철새도 관찰하면서 자연에 대한 감성과 환경보호의식을 키우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하기 위한 환경지향적인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겨울철 먹이주기 및 탐조활동 행사에는 목1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자원봉사 및 인솔자로 직접 참석 (사)한국야생조류 보호협회 회원인 배호준 강사의 설명으로 김포평야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겨울철새들이 먹이활동을 많이 하는 논에 볍씨를 살포하고 탐조활동도 실시했다.

김포평야는 가을철에 천수만으로 내려가고 봄철에 러시아로 북상하는 겨울철새들의 먹이활동 중간 기착지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봄·가을에는 현재 관찰되는 철새보다는 2∼3배 더 많은 철새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배호준 강사는 탐조활동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비롯 철새의 보호가치, 이동경로, 습성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특히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되고 들짐승의 공격을 피해 물을 찾아 잠을 청하는 등 잠 자리와 먹이 터를 구분할 만큼 영리한 겨울진객인 재두루미의 서식지가 갈수록 좁아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목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10년 2월 하순 경에 러시아 등으로 북상을위한 준비 시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을 위해 2차 먹이주기 행사도 추진을 모색하고 있으며 먹이주기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