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펌프장 인력활용, 전기, 기계설비 정비 봉사
빗물펌프장 인력활용, 전기, 기계설비 정비 봉사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12.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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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2003년부터 8100여건 시설물 보수 보수비용 4천여만원의 예산절감

양천구(구청장추재엽) 관내 목동·오금·오목·양화·신일 등 총 5개의 빗물 펌프장에 근무하는 전기나 기계설비 전문가들은 지난 2003년부터 비 수방기간 중 펌프장 근무자를 활용해 관내 경로당 및 어린이집의 전기·기계 설비에 대한 순회 점검·정비를 실시해 우리 이웃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수해없는 도시를 지켜나가기 위해 빗물 펌프장의 기계들을 만지는 든든한 손길이 겨울에는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전기시설과 가전제품을 점검하고 수도나 보일러 배관 등을 살피는 살뜰한 손길로 변신하는 것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한 빗물펌프장 직원의 관내 복지시설 시설물 정비 봉사는 복지시설에 대한 전기시설물과 보일러, 수도설비, 가전제품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노후된 램프, 등기구, 스위치, 콘센트, 전선, 수도꼭지 등을 교체하여 주는 등 총 8100여건의 시설물을 보수해 연간 보수비용 4000여만원의 예산절감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서울시에서도 이 사업을 겨울철 종합대책 수범사업으로 선정해 모든 자치구에 확산 전개하도록 요청한 바도 있다. 복지시설별로 매년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빗물 펌프장 직원 봉사활동은 올해는 구립 어린이집 26개소와 관내 경로당 49개소 총 75개소의 시설에 대한 순회점검과 정비를 실시한다.

지난 11월31일까지 펌프장 시설물 자체정비를 마친 직원들은 12월12일까지 순회점검 대상 시설물에 대해 보수물량 산출을 위한 사전 점검을 실시, 14일부터 26일까지는 보수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한 후 2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순회 정비를 완료하게 된다.

주요 정비 점검내용은 분전반, 전열기구 등 누전여부 점검을 비롯 낡은 램프와 등기구, 스위치, 전선 교체, 수도배관 동파방지시설 설치, 고장 수도꼭지 교체, 보일러 점검, 가전제품 점검 및 보수(자체보수 불가시 제작사 A/S 의뢰), 월동기 대비 환풍기, 문풍지 설치 등이다.

양천구는 앞으로 근무자의 능력과 근무여건을 적절히 파악, 유휴인력을 대민봉사활동에 투입하는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의 효율적인 인력운용으로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행정구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