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강동구’ 복지·교육·문화 3박자 척척
‘행복도시 강동구’ 복지·교육·문화 3박자 척척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0.0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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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만들어가는 이 해 식 강동구청장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확대
재건축·뉴타운 지속적 추진
경제·사회·환경 고르게 발전"

지난 2008월 4월29일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해식 강동구청장. 현장중심의 생활 행정을 강조하는 이해식 구청장은 “구민들의 삶과 밀착된 이슈들에 대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구민들에게 신뢰받을 때 정치가 올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본지와의 자치단체 탐방 인터뷰를 시작했다.

-올해로 취임 2년째 맞았습니다. 그동안 소회를 말씀하신다면.
“꼭 1년 8개월째인데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지만 열심히 뛴 만큼 보람도 큽니다. 특히 친환경 급식은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서울시 최초로 시도된 사업이기도 했고,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도 뒤따랐습니다. 강동 발전을 위한 대규모 숙원사업들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재건축과 천호뉴타운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고, 지하철 8·9호선 연장사업과 5호선 강일역사 신설, 암사대교 건설과 첨단업무단지도 착공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각종 인센티브사업에서 개청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압니다.
“그렇습니다. 강동구는 지난해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총 41개 분야에서 입상해 모두 30억69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았습니다. 1979년 강동구 개청 이후 가장 많은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받은 것이죠. 이는 강동구 본예산(일반회계) 2393억원의 1%가 넘는 수상 실적입니다.”

-강동구 정책 중 친환경 정책이 눈에 띄는데요.
“강동구는 48.2%가 녹지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친환경도시, 탄소 제로 도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첫 사업으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작했습니다. 3월부터 고일ㆍ명원ㆍ천호ㆍ성일ㆍ위례 등 5개 초등학교에 5억1300만원을 지원해 6600여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보았습니다. 이와 함께 5월 친환경 먹거리의 중요성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친환경체험농장’을 열었고, 관내 28곳의 친환경인증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을 친환경농산물공급업체를 통해 아이들의 밥상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지자체 최초로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구청에서 운영하는 모든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초ㆍ중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폐식용유 바이오디젤 자원순환학교를 운영 중이고,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도 세웠습니다. 그밖에도 연세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손잡고 국내선 처음으로 친환경 저에너지 재건축단지 조성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자전거로 출ㆍ퇴근을 해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BMW(BicycleㆍMetroㆍWalk)’ 아시죠? 취임하고 나니 짬을 내어 운동할 겨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죠. 일주일에 한번은 자전거로, 한번은 지하철로 출근합니다.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생동하는 강동의 모습도 만나고 지하철에서 주민들과 이야기하며 현장의 소리를 듣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자전거교통팀’과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토대로 자전거이용 인프라 구축과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우선 올해 3월이면 자전거이용자 토탈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합서비스센터’와 ‘안전교육체험장’이 문을 열게 됩니다.”

-강동구첨단업무단지도 첫 삽을 떴죠.
“네 맞습니다. 강동구 상일인터체인지(IC) 인근에 5만3530㎡ 규모의 첨단업무단지가 2011년까지 들어서게 됩니다. 첨단업무단지에는 이미 삼성엔지니어링㈜,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 세스코, 휴다임 등 4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해 3만3744㎡는 분양이 완료됐습니다.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 말까지 총 8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약 1조4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1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에서는 입주기업과 향후 인재채용 협약을 통해 지역인재가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 계획입니다. 우리 강동구가 그동안 고착화된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자족기능을 갖춘 고품격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봅니다.”

-‘강동구의 정체성’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이 암사동 선사주거지입니다. 활용방안은.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대도시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집단취락지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그동안 보존위주였다면 이제는 이를 재현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유적의 명소로 조성할 것입니다. 앞으로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원시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체험장으로 조성됩니다. 움집 주변 수목은 갈대숲과 초지로 대체되고, 관람로 보완 등 7만8793㎡에 자리 잡은 기존 선사유적지 정비사업도 2012년까지 모두 마무리 됩니다. 선사유적지와 한강둔치생태공원을 잇는 암사보행로도 한강르네상스사업에 따라 2012년까지 완공됩니다. 또 매년 암사동선사주거지를 무대로 펼쳐지는 선사문화축제를 선사유적지라는 독특한 소재와 전통을 현대적인 공연과 접목시켜 종합예술축제의 형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으로 생활정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구청장께서 생각하는 정치는 어떤 것입니까.
“제가 생활정치연구소에 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환경과 교육, 복지와 같은 실생활과 밀착된 생활정치가 자치단체 운영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이슈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때 정치가 올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 여러분께 신년인사 부탁드립니다.
“2010년, 희망찬 새해의 여명(黎明)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고 행운이 함께하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앞으로 우리 강동은 경제, 사회, 환경, 각 분야가 고르게 발전하고 주민 모두가 강동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행복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대망의 2010년에도 온 구민이 호랑이의 용기와 집념으로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향해 나아갑시다.”
宋利憲 기자 / sijung1988@naver.com


자연이 숨 쉬는 친환경 생태도시
강동그린웨이 곳곳 볼거리·즐길거리 ‘생태브랜드화’

강동구가 매월 실시하는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경인년 새해 강동구는 복지ㆍ교육ㆍ문화ㆍ생활 환경 등 구민의 삶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구는 사회적 약자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복지도시 건설’에 주력한다. 이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출산 장려 지원금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모든 경로당을 ‘실버푸르미 여가문화센터’로 조성하는 한편, 노인 요양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구립노인복지관 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ㆍ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교육에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명문고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제’ 도입 등은 ‘1등 교육도시’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말 강동아트센터를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암사동 선사주거지 종합정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된다. 암사역사생태공원 조상사업에 있어 구 관계자는 “추가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한 생태통로가 강동구 전체를 아우르는 강동그린웨이 곳곳에 슈퍼뱅크, 천호대로 생태통로, 그린웨이 미팅포인트, 일자산 해맞이 광장, 고덕산 조망점 등을 조성해 강동구의 ‘생태 브랜드’로 구축한다.
宋利憲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