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 게를 먹으며
박달 게를 먹으며
  • 시정일보
  • 승인 2010.02.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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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리 시인의 포엠테라피
아이, 어쩜 좋아
아이, 어쩜 좋아, 저 눈빛 보아
순하디 순한 저, 눈빛 보아
하고픈 말, 가득 고였네


달빛 머금어 달빛으로 물든
속살, 하도 고와
할 말 잃어 버렸네
가만히 바라보네
달 바라보듯, 님 그리워하듯

하얗게 밤 지새웠네
수평선 위, 붉은 해 봉긋
떠오를 때 까지, 하!
내 가슴 속에 덩달아 피어난
해꽃이거나, 달빛이거나
가슴 가득 고인
박달게이거나, 박달게이거나.

*박달 게...황금색이 짙은 참 대게를 말함.


* 한국문인협회회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원
* 한국문화예술사회교육원 교수
* 市政新聞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