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절 공직기강 확립
추석절 공직기강 확립
  • 시정일보
  • 승인 2004.09.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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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추석절을 앞두고 감사원·부패방지위원회·사법기관·지방자치단체감사파트 등에서는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시작했다. 물론 이번 감찰활동이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것이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 맞는 추석절을 앞두고 실시되는 것이기에 중앙은 물론 지방공무원들의 업무자세에 상당한 충격을 준다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특히 인·허가 부서와 이른바 이권부서에 대한 정밀감찰은 자칫 해당 공무원들의 공직생황을 마무리시키는 철퇴로 작용하겠지만 언제나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는 것처럼 큰 고기는 그물에 걸리지 않고 좁쌀영감들만 적발되는 과거의 예가 반복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작금의 경제상황과 맞물린 갖가지 공직비리는 이제 감독과 감시의 범주를 떠나 하나의 성역(?)을 구축하며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관가 주변 참새들의 입방아에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감찰활동은 조직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자칫 도를 지나친 감찰활동의 후유증은 본말이 전도되는 사태로 비약되는 것을 우리는 과거사에서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비리를 밥 먹듯 저지르는 원흉(?)은 언제나 감찰대상에서 제외되는 이율배반이 아직도 공직사회에서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공직사회에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함구하고 있는 것이 과연 조직의 건강과 투명한 공직사회 만들기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인지 뜻 있는 공직사회 조직원들의 한탄이 위험수위까지 올라와 있다는 것을 감찰활동을 펴는 각종기관들이 음미하여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